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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은행 살림일기] 새해에 희년은행이 바라는 세 가지 복

작성자 : 희년함께 (210.222.103.***)

조회 : 1,293 / 등록일 : 21-01-12 16:54

 

 

 

새해에 희년은행이 바라는 세 가지 복

 

 

 

희년은행 조합원 여러 분, 그리고 희년은행에 관심 가지고 참여하는 많은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년은행도 저희와 연결된 여러 분들이 서로서로에게 복이 될 수 있도록, 한 해 동안 부지런히 걸어가겠습니다.

 

올해는 희년은행이 5년 차가 되는 해입니다. 지난 4년 동안 희년은행은 조합원 분들의 무이자 저축 활동을 토대로 희년재무상담과 여러 가지 대안 대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전개해 왔습니다. 각각의 프로그램들이 출범 후 이제까지 저마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도록 설계와 모형의 리뉴얼을 거쳤고, 이제는 일정 정도 자리가 잡혀 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희년은행의 모든 프로그램이 활성화 단계로 진입했다 자신할 수는 없습니다. 본 궤도에 오르려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희년은행이 프로젝트 실험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까지, 여러 갈래의 길을 새롭게 도전하고 세차게 다져 가야 할 필요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희년은행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지적도 해 주시고, 권면도 해 주시고, 여러 제안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희년은행은 몇몇 한두 사람의 역량이 아닌, 여러 분들의 참여와 협업을 힘입어 새로운 길을 하나씩 하나씩 개척해 나갈 수 있습니다. 올해도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여러 분들과 같이 동역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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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은행은 올해 새롭게 직면해야 하는 과제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첫째는 조합원 분들에게 생활경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조합원 분들이 희년은행과 함께하면서 누리는 유익을 좀 더 실제적으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여러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해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여러 생활경제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는 중인데, 아무래도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을 모두 포괄하는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안으로는 가계부 쓰기나 재무관리, 채무조정 관련 주제가 될 것이고, 바깥으로는 사회적 경제의 여러 영역에 대한 주제까지를 담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은 서로를 좋은 뜻에 연결시키는 중요한 기회,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희년은행이 제공하는 여러 교육 콘텐츠들은, 조합원 분들이 새롭고 좋은 그 어떤 뜻을 찾아 발견하고, 그것을 토대로 서로 연결되는 유익을 맛볼 수 있게 해 주는 소중한 매개가 될 것입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펼쳐지는 희년은행의 여러 교육 콘텐츠에 기대감을 갖고 참여하셔도 좋겠습니다.

 

둘째로는, 희년은행이 몸담을 수 있는 제도적 틀, 법적 모델을 여러모로 궁리하고 찾아가려고 합니다. 이것은 희년은행이 제도적 틀을 갖춘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더 넘어서는 희년은행이 추구하고 있는 여러 대안적 금융 활동이 더 넓게 제도나 구조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기제가 되기를 바라는 꿈도 담고 있습니다. 

 

사회 혁신 활동의 사례가 차곡차곡 쌓이는 것도 중요하고, 그 사례들이 사회 혁신의 중요한 토대, 틀을 자꾸만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희년은행 자체적으로도 아직은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또 지금 단계에서 실험을 넘어 혁신으로 가는 길을 낼 가능성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관련된 여러 단체와 운동, 그리고 여러 연구자, 활동가 분들과 미팅도 하고, 자문도 받고, 세미나도 하고, 필요하면 이슈를 놓고 의견을 개진하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 앞서서 먼저 고민하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함께 다른 세상을 꿈꾸면서, 힘을 모아야 하는 구체적인 노력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교회와의 어깨동무입니다. 교회와의 협력은 원래 작년 한 해 큰 줄기가 되었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뜻한 대로 일이 성사되지는 못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대목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올해 다시 달려보려고 합니다. 

 

우선은, 희년은행 단체조합원으로 함께하고 있는 교회들과의 협력부터 다져가 보려고 합니다. 각 교회가 처한 상황이 다 다를 테니, 교회마다의 필요나 상황에 맞게 협력 프로젝트를 다채롭게 꾸려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힘든 상황에 놓인 교우, 이웃 분들을 위해서, 교회와 희년은행이 함께 힘을 모아 도움의 길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긴급하게 지원을 해 드려야 할 분들도 계실 것이고, 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회복의 길을 함께 찾아드려야 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희년은행이 그동안 축척하고 연계해 놓은 여러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교회와 함께 이웃을 돕는 길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희년은행은, 교회가 지금 여기에 있어야 할 이유를 찾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실마리를 던져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희년은행이 전개하는 여러 사역들이 교회가 지금 이때 존재하는 이유를 찾는 이들에게 하나의 실마리를 떠올리게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런 소망을 가지고 희년은행은 늘 교회와 함께 이 길을 가려고 합니다. 

 

지난 한 해 여러 품었던 꿈들이 어떤 것들은 이루어지고, 또 어떤 것들은 유예가 되었습니다. 이어받을 꿈도 있고 새롭게 품은 꿈도 있습니다. 그 꿈들이 구체화되는 소식은 늘 조합원 분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여러 분들과 함께 이 꿈들을 품고 위에 적었던 세 가지 복을 풍성히 나누는 한 해 보내기를 소망합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지지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희년은행 김재광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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