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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북토크 첫 모임

작성자 : 희년함께 (121.161.76.***)

조회 : 631 / 등록일 : 21-12-06 12:17

"편견이 싹트는 환경은 누가 만드는가?"

어제 저녁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북토크 첫 모임이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전남 해남에서, 경기도 이천에서, 독서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조합원, 일반 참여자 분들 총 일곱 명이 모였습니다. 

2시간 가까이 열띤 대화가 이어졌는데, 그중 가장 핫한 주제는 이민자/난민과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책에서는 2장에 나오는 내용들입니다. 

우리나라 상황이 전국 각지의 증언으로 공유되었습니다. 책에서도 꼬집듯이, 이민자/난민들은 과연 우리 몫을 빼앗는 위협적인 존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다문화시대라 굳이 할 것도 없이 여러 인종이 자연스레 섞여서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다고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분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 공부를 지도하는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농어촌 마을마다 노동력은 국적을 불문하고 뒤섞여 있습니다. 오히려 외국에서 오신 분들의 노동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해남에서, 이천에서 그 현실을 목격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니 더 실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너와 내가 힘을 합해야 산업이 지탱되는 사회로 이미 진입한 것입니다.

그런데 처우는 너무 열악합니다. 편견도 심합니다. 외국인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해도 최저시급, 근무시간 등 최소한의 노동조건이 보장되지 못한 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출입국 관리소에서 이미 그렇게 제한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제도가 바뀌어야 하는 지점입니다. 학생들이 이러하면 외국인 노동자들 처우는 오죽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곧장 뒤따랐습니다. 

책에서 밝히고 있듯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로, 더 나아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로 이해가 전환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여러 지원 정책들에 대해서, 선심성 퍼주기니, 재원 낭비니 하는 말들이 힘을 얻는 것은 이런 정책들이 가지는 함의, 경제학적 실증들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지 못하는 현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지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보름 더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성장/기본소득/기후변화 등 중요한 주제들이 여럿 남아있습니다.      

30일 2차 모임 때 이어서 더 대화 나누기로 했습니다. 책을 기반으로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생생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북토크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2차 모임에서는 튜터 이건우 님이 주제 발표도 하고, 우리 논의를 한층 더 심도 있게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희년은행 조합원 분들과 함께 나누는 북토크, 기회가 닿는 대로 중요한 책들 읽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자리로 앞으로도 잘 꾸려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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