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기본조합원 대출 거래를 위해 조합원 한 분을 만났습니다
조회 : 597 / 등록일 : 21-12-27 11:13
지난 주말 기본조합원 대출 거래를 위해 조합원 한 분을 만났습니다.
2016년부터 활동을 하셨으니, 희년은행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꾸준히 참여를 해 오신 분이었습니다.
대학생 시절 희년은행 이야기를 듣고, 선뜻 조합원으로 가입을 하셨습니다. 가입 신청서에는 이렇게 적어 주셨더라고요. 이전 기록을 뒤져서 이 분의 귀한 나눔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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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대학생으로서 또는 하나님 말씀 따라 사는 삶을 고민하는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작은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늘 고민했었습니다.
성경 속에서는 '희년'이라는 제도가 있음에도,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하고 나타내기에는 현실의 구조와 틀이 너무 커보였기에, 뚜렷한 방향 없이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만 더 쌓여갔었습니다.
그런 고민 가운데 희년함께와 희년은행에 대해 이야기 듣게 되었습니다. 희년함께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나니 그 동안 고민하고 어려워했던 저의 마음이 희년함께의 가치를 통해 실현될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비록 제가 가진것은 작지만 희년은행을 통해 작은 돈이라도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맞게 쓰였으면 합니다.
어렵고 힘든 길 누군가 먼저 걸어가 주어 저는 지극히 작은 존재로서 크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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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에는 군 생활을 하셨다 하네요. 현역으로 복무하는 중에도 틈틈히 희년은행에 출자금 저축을 하셨더라구요. 그 일에 또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대하고 지금은 인천의 한 생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께서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셨습니다.
어떻게든 도움을 드리면 좋겠다 생각이 들던 차에, 희년은행 기본조합원 대출을 알아보게 되셨습니다. 그동안 누적된 포인트를 조회하고, 대출 과정을 문의해 오셨길래, 자세히 안내를 해 드렸고,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승인이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뵙고 대출 거래 약정서를 함께 쓰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희년은행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크신 걸 또 직접 대면해 듣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또 뵙자 했습니다. 오프라인은 당장에는 어려울 수 있으니 온라인으로라도 기회 닿는 대로 뵙자고 했습니다. 자리는 계속 열릴 테니까요.
특히 생활경제 교육에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벌써 내년 과정을 물으시더라고요. 잘 준비해서 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조합원 분들의 참여로 희년은행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한 걸음씩 주어진 길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감사한 만남, 기대되는 앞으로의 만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