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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은행 살림일기] 짜임새 있는 동행을 꿈꿉니다

작성자 : 관리자 (220.121.145.***)

조회 : 1,244 / 등록일 : 20-02-03 16:02

 

 

 

짜임새 있는 동행을 꿈꿉니다

 

 

 

 

안녕하세요.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얼마 전에 음력설도 지나서 이제는 새해 인사 나누는 시즌도 얼추 마무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2월이 되기 전 이 지면을 빌려 저희도 여러 분들께 막바지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떤 소원을 가지고 새해를 시작하셨는지 모두 다 알 수는 없지만, 마음속에 품으신 뜻과 소망이 한 해 동안 두루 결실로 맺히기를 바랍니다.

 

희년은행도 새해 들어 여러 가지 소망을 품었습니다. 그중 하나를 1월 살림일기를 통해 나눠 보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동행'의 내실화입니다. '동행' 프로그램은, 재무상담과 채무조정상담을 거친 청년들과 상담 이후에도 계속 연락하면서 재무적/비재무적 상황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때에 맞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희년은행의 '내담자 조력' 사역입니다.

 

1차 재무상담을 마치고, 2차 채무조정 상담까지 한 분들은, 상담을 통해서 자신이 지금 처한 재무적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스스로 현금흐름을 체크하고, 부채 상황을 면밀히 정리하고, 전문가의 조언도 듣습니다. 두 번의 상담을 모두 마친 뒤에는 채무조정 상담을 맡았던 서경준 상담사 선생님이 내담자의 채무 상황을 진정시키고 현금흐름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보고서로 작성해서 희년은행과 내담자에게 공유합니다. 이 보고서와 그간의 상담 기록을 토대로 희년은행은 내담자와 이후 소통을 지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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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현금흐름을 개선시켜 나가기 힘든 분들을 위해 희년은행은 동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동행 프로그램은 이 모든 과정을 거친 뒤에 진행됩니다. 저희가 상담을 통해 드렸던 제안을 실제로 이행하는 것은 일차적으로는 내담자의 몫이지만, 그것이 적절한 시기와 방식으로 충실히 이행되도록 돕는 일은 희년은행의 몫이기도 합니다.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가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랜 소비 습관, 생활 패턴을 한순간에 바꾸는 게 가능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는 하나, 저희가 모든 분들에게 '동행' 프로그램을 권해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은 내담자 스스로 상담을 통해 얻은 해법들을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동행이 필요한 분들도 계십니다. 당장 3개월이라도, 혹은 6개월, 1년 동안 누군가 옆에서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을 체크해 주고, 잘 지켜 나가는지 봐주는 관계가 있다면, 상담의 효과도 회복의 지속성도 더 담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이 관계가 앞으로는 꼭 희년은행이 아니더라도, 지역교회나 공동체 중심으로 잘 안착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새해의 여러가지 소망 중 하나입니다. 다행히도 이번 1월에 저희와 동행에 나서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두 분이나 있었습니다. 사실 자기 상황을 누군가에게 지속해서 오픈하는 일이 쉬운 결정은 아닌데, 용기와 결단을 내주신 것입니다. 그 결정에 저희도 덩달아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동행의 기쁨은 이런 데서 찾는가 봅니다.

 

또 한 가지 기쁜 소식은, 1월에 한 교회와 한 청년이 동행 프로그램에 같이 나서 주신 것입니다. 이 동행의 과정이 교회 중심으로, 공동체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기쁘고 반가운 일은 또 없습니다. 희년은행도 계속 이 방향을 고수하면서, 교회들이, 청년부들이, 공동체들이, 희년은행과 함께 이 동행에 나서 주시기를 지속해서 권하고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 해는, 동행 프로그램이 내실화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이것이 희년은행을 넘어 교회와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짜임새 있는 동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희년은행이 추구해 가는 이 동행 과정을 위해서 기도도 해 주시고 여러모로 참여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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