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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은행 살림일기] 3년을 돌아보고 30년을 내다봅니다

작성자 : 관리자 (39.7.46.***)

조회 : 1,207 / 등록일 : 19-08-26 14:19

 

 

 

3년을 돌아보고 30년을 내다봅니다

 

 


두 달만에 인사드립니다. 여름도 이제 거의 끝무렵이네요. 무더위에 잘 지내셨나 모르겠습니다. 희년은행은 지난여름도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점점 늘어 가는 상담 요청과 이런저런 모임의 기획과 진행, 그리고 여러 행정 기반 구축 작업으로 실무진이 머리 맞대고 협업 파트너들과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이번 살림 일기에서는 그중 지금 진행되고 있는 행정 기반 구축 작업에 대한 소개를 해 드릴까 합니다.

 
희년은행은 지난 3년 동안 무이자 저축운동과 무이자 대출 운동을 벌여 왔습니다. 고금리 부채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빚에 저당 잡히지 않을 수 있도록 여럿이 힘 모아 도와주자는 기치에 많은 분들이 호응도 해 주시고 힘도 모아 주셨습니다. 3년이 지나는 동안 조합원은 500명 가까이 모였고, 출자금도 4억 정도가 누적되었습니다. 처음 희년은행이 출범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빠른 시일에 많은 규모의 힘과 마음이 모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만큼 서로 돕고 희망을 나누는 대안 금융의 필요를 느끼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대가 모이면 모일수록 신뢰는 더 두텁게 다져야 한다는 생각을 품습니다.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30년을 내다보는 마음으로 여름을 보냈습니다. 이제부터는 기존에 조합원으로 가입하셨던 분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여름 지나기까지 희년은행 운영과 행정 전반에 걸쳐 정비를 새로 하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 시작한 희년은행 운영규정 개정 작업은 이제 모두 마쳤고, 조만간 조합원 분들의 열람과 동의를 얻는 연락을 돌릴 것입니다. 꼼꼼히 살펴보시고 궁금한 점이나 제안하실 내용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는 조합원 자료 정비 작업입니다. 꾸준히 희년은행 홈페이지에 들어오셨던 분들은 알아채셨을 텐데, 지난 7월 중순에 조합원 합계가 줄어들었습니다. 500명 가까이 모였던 합계에서 50명이 줄었습니다. 저희가 지난 6월부터 조합원 자료를 정비하고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희년은행의 중심축은 누가 뭐라 해도 조합원들의 단합된 힘입니다. 그러기에 조합원 자료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또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자료를 정비하면서 조합원 탈퇴 의사를 밝힌 분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새롭게 조합원 자료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앞으로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이렇게 조합원 자료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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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두텁게 쌓기 위해 행정 기반 닦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pixabay 홈페이지 무료 제공 이미지)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지난여름부터 희년은행에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담 과정이나 절차를 더 세심하게 돌보고, 실무진에서 감당할 수 없는 범위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함께 힘 모을 동역자들을 세워 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8월 13일부터 신용상담사 자격증 시험을 함께 준비하자는 목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진행 중입니다. 두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하려고 합니다. 1차 대상자는 희년재무상담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분들이고, 희년은행 조합원 분들에게도 소식을 알렸습니다. 신용상담사 자격증 시험을 대비하는 것에서도 유익이 있고, 저희 입장에서는 희년재무상담사 양성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유익이 있는 모임입니다. 지금 저를 포함해 열네 분이 서경준 희년재무상담사 양성과정 강사님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상담 신청이 늘어나면서 대출 신청도 많아졌습니다. 희년은행 출범 초기에는 대출 범위나 기준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자금 총액 기준과 운영 안정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희년은행을 통해 대출받는 청년들이 조금씩 더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고안 중입니다. 지난 5월부터는 고금리 대출 기준을 한 단계 낮춘 '중금리 전환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이번 8월 운영위원회에서는 '신혼부부 주거 마련 지원 대출'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긴급한 생활비 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희년대출의 확대 운영 방침도 세우고, 조합원이 지정한 분들에게 자신의 출자금을 전환해 대출해 줄 수 있는 '전환대출'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출자금 규모와 운영 안정성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회복을 돕는 대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고안하고 적용해 가려고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 조합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것은 두 번 말할 필요도 없는 희년은행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입니다. 지난 6월에 희년은행 첫 정기 조합원 모임이 열렸던 것을 기억하시지요? '강강술래, 희년'이라는 제목으로 마련한 자리에 40여 분이 모여서 뜻있는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벌써 3개월이 지나 9월이 코앞입니다. 두 번째 조합원 모임은 9월 3일(화) 저녁 7시 반 카페바인 필동에서 모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희년실천주일연합예배로 모입니다. '빚에서 빛으로'라는 주제로 모이는 기도와 찬양, 말씀과 나눔의 자리입니다. 가계부채 문제를 주제로 기도도 하고 말씀도 나누고 현장의 이야기도 전합니다. 빚에 억눌린 이웃들과 손 맞잡고 희년의 빛으로 나아가기를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는 자리되면 좋겠습니다.      

 

 


<2019 희년실천주일연합예배>


"빚에서 빛으로"


오늘 여기서 희년을 실천하고 사람을 살리고자 하시는 모든 분과 함께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싶습니다!


주여! 한마음과 한 뜻으로 이 땅의 희년을 바라는 우리에게 함께해주소서!


* 예배 참석 신청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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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 희년은행 정기 조합원 모임이 오는 9월 3일 희년실천주일연합예배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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