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통해 가장 보람을 얻는 순간은 내담자 청년이 스스로 현금 흐름을 조정하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때입니다.

지난주에 2차 채무조정 상담까지 마친 분과 오늘 통화를 했습니다. 당장에 채무조정이나 전환대출을 이용하기보다 3개월 정도 희년은행과 동행하면서 소비 습관도 바로잡고 현금흐름도 개선시켜 나가자고 권해 드린 뒤 다시 연결된 통화였습니다.

저희가 정리해서 보내드린 보고서를 받고 며칠 동안 고민을 했다는 그분은, 우선 월 정기 지출 항목 중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핸드폰 요금을 줄이기 위해서 통신사 대리점에 찾아 갔다고 합니다. 이것저것 따져보면서 월 정기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신 거죠.

또 안정적인 소득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비정기적으로 주문을 받아서 하던 디자인 작업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그러시네요. 그러면서 3개월 동행에 나서겠다고 답을 하십니다.

저희가 관리하고 있는 현금흐름 자가 체크표 양식을 곧장 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2월부터 가계부도 쓰겠다고 하시네요. 월말마다 결산표를 놓고 희년은행에 검토도 받겠다고 하시고요.

3개월 뒤에 그리고, 다시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하십니다. 지금 상담을 통해 드릴 수 있는 제안과, 3개월이 지난 뒤에 드릴 수 있는 제안은 아마도 하늘과 땅 차이일 것입니다. 지금의 내담자 상황과 3개월 이후의 내담자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겠지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기간 동안 함께 동행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