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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길 원하시는 하나님(희년가정예배 예시 설교문)

작성자 : 희년함께 (218.236.131.***)

조회 : 993 / 등록일 : 21-09-16 11:25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길 원하시는 하나님

 

희년가정예배 예시 설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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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4:18,19은 메시아의 취임식 선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위해 갈릴리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 611, 2절 말씀을 읽으셨습니다. ‘주의 은혜의 해는 희년을 가리키는 뜻입니다. 주의 은혜의 해가 왜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이 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희년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의 희년은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서 구현하고자 한 이스라엘 공동체 정신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희년은 50년마다 원래 토지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토지가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대속죄일에 희년의 나팔을 불게 되는데 경제적 토대라고 할 수 있는 토지가 주어지고 이스라엘의 지난 죄를 속죄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내면적 토대가 마련됩니다.

 

희년은 50년마다 토지를 반환하는 것으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7일마다 안식일, 7년마다 안식년을 통해서 희년정신을 실천하고 기억하고 있어야 7번째 돌아오는 안식년 다음 해인 희년을 온전히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희년의 정신은 안식일, 안식년, 희년을 통해 동일하게 구현되었습니다. 안식일에는 모든 노동자와 가축까지도 고된 노동에서 벗어나 안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안식년에는 모든 부채가 탕감되고 노예가 해방되어 부채의 질고와 노예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이유에서건 자기 땅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는 다음 희년까지 기다리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고엘 제도를 두어 친족이 땅을 무르게 하는 의무가 있었습니다. 희년이 도래하기까지의 땅 임대료를 계수해서 친족이 대신 납부하여 자기 땅에서 자기 땀을 흘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이 고엘의 책임을 담당하는 존재를 구속자라고 했습니다.

 

안식일과 안식년 그리고 희년을 통해 이스라엘이 지키려고 한 정신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모든 존재가 존엄하며 그 누구나 자기 땅에서 자기 땀을 흘리며 가족과 함께 안정적인 삶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선조가 이집트에서 400년간 노예 생활을 했던 것을 기억하고 이제는 누구도 노예로 살지 않는 공평과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뜻이었습니다. 희년의 정신을 되새기고 희년을 함께 실천하게 되면 어느 누구도 가난으로 고립되거나 노예생활을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는 이 은혜의 해, 희년을 선포함으로써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주의 성령이 임하셨다고 겸손히 고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에 가난한 자, 위축된 자, 눌린 자에게 하나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라고 선포하셨고 그들의 삶과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마가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자 가난한 이웃이 없는 자유와 해방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자기 집값만이 오르기를 기대하지 오른 집값과 전셋값 그리고 월세 때문에 신음하는 이웃의 고통은 나 몰라라 하는 사회적 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희년을 선포하신 예수님의 제자들은 오늘날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나와 내 집만이 영속적인 안정을 누릴 것만을 기대한다면 오늘날 우리는 가난한 이웃에게 어떤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요? 오늘 우리도 예수님처럼 희년을 선포하고 실천할 수 있는 제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럴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함께 간구합니다.

 

* 희년가정예배 순서지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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