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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사역편지] 공존하는 문명의 토대, 평등 속의 어울림

작성자 : 희년함께 (175.213.122.***)

조회 : 1,408 / 등록일 : 20-09-08 17:06

 

 

 

공존하는 문명의 토대, 평등 속의 어울림

 

 

 

이성영 / 희년함께 학술기획팀장

 

코로나 19, 역대 최장 장마, 연이은 세 차례 태풍은 지구가 심각하게 아프다는 사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지구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는 세상이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세상을 전제로 인류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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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지구의 몸부림과 신음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무한한 생산과 소비, 쓰레기로 세워진 소비자본주의에 익숙해진 인류의 체질을 바꾸어 지구와 공존하는 문명으로 전환해야 할 과제가 더욱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공존하는 문명으로의 전환이라는 과제를 마주하니 ‘희년’이라는 법이 더욱 와닿습니다. 50년마다 토지를 고루 재분배하고, 부채를 탕감하여 인간 사이의 어그러진 관계를 회복하고, 7년마다 땅과 가축을 쉬게 하여 자연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안식년과 희년의 가르침은 공존하는 문명을 재구축해야 할 인류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헨리 조지는 그의 책 『진보와 빈곤』에서 ‘평등 속의 어울림’을 문명이 진보하는 핵심 원리로 꼽았습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 있는 코로나 19 시대 속에서 어떻게 평등한 관계를 만들고, 어울림을 확장해갈 수 있을지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평등 속의 어울림’이 ‘공존하는 문명’을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토대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남은 시간은 희년의 가르침과 문명의 진보원리를 깊이 숙고한 헨리 조지의 사유를 따라가면서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지혜를 얻고자 합니다. 지혜와 용기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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