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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사역편지] 하 수상한 시절, 마음 다스리기

작성자 : 희년함께 (59.7.226.***)

조회 : 1,270 / 등록일 : 20-12-09 17:24

 

 

 

하 수상한 시절, 마음 다스리기

 

 

 

이성영 / 희년함께 토지정의 팀장

 

시절이 하 수상합니다. 치솟는 전세가격에, 지방중소도시 저가주택까지 번진 부동산투기는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역대 최고치를 찍고 계속해서 상승 중입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금리를 올리기도 어렵고, 실물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재정을 계속 풀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산가격 상승의 고삐를 조일 수단이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나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계속 자산가격이 상승할 수는 없습니다. 실물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의 넘치는 돈이 띄우는 자산가격 거품의 격차가 커질수록 외부로부터의 작은 충격에도 거품은 급격히 붕괴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서서히 부동산가격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외부로부터의 충격이 강제로 부동산시장의 거품을 붕괴시킨다는 진리를 역사의 숱한 부동산투기 거품과 붕괴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집이 필요해서 사고 저축을 대신해 주식을 사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산가격 상승의 기대로 자신의 소득으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주식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자산가격이 급격히 상승했기에 외부로부터의 작은 충격에도 자산가격은 급격히 조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투자든 조급한 마음으로 시작하면 사달이 납니다. 조급한 마음 이면에는 탐욕이 스며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스리고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기기 위해 시야를 넓게 해줄 좋은 책과 새로운 사회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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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KBS 공영방송 기자들이 좋은 책을 내어서 소개드립니다. KBS 김원장 기자가 쓴 『집값의 경제학』이나 박종훈 기자가 쓴 『부의 골든타임』을 읽어보시면 ‘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어 자산시장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가라앉혀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희년함께에서 드디어 출시한 보드게임 <두 개의 세상, 공유와 독점>도 구입하셔서 새로운 사회에 대한 꿈을 그려보시길 추천합니다. 

 

<두 개의 세상, 공유와 독점>이 안타까운 오늘의 현실을 넘어 새로운 내일을 꿈꾸고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도 희년함께를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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