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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사역편지] 부동산 불로소득 잔치가 끝난 후

작성자 : 희년함께 (119.193.25.***)

조회 : 516 / 등록일 : 22-09-28 15:00

 

 

 

부동산 불로소득 잔치가 끝난 후

 

 

 

지난 몇년간 뉴스를 도배하다시피 했던 집값 폭등, 전세값 폭등 소식은 사라지고 집값 폭락, 거래절벽, 깡통전세, 역전세난 등의 이야기가 부동산 관련 뉴스를 뒤덮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거대한 돈이 밀려들던 밀물의 시간이 끝나고 썰물의 시간이 왔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발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시중에 풀린 막대한 돈으로 한바탕 자산 불로소득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즐기고 있을 때는 잔치가 영원할 것 같았지만 잔치가 끝나자 잔치의 후폭풍과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잔치로 인한 과음은 결국 인플레이션이라는 숙취를 만들어내고, 숙취해소제로 금리인상이 나왔지만 금리인상은 숙취를 해소시킬 것인지, 오히려 병원신세를 지게 할지 기로에 서 있는 상황입니다.

 

부동산 불로소득 잔치의 후폭풍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얻지 못한 이들에게까지 여파가 미칩니다. 곳곳에서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낮은 깡통전세가 증가하고 전세가격이 떨어져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일어나고, 전세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의 잔치에도 참여하지 못했던 세입자들은 잔치가 끝나고 난 후에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세입자들의 전재산인 전세보증금을 지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전세 사기 대응법 찾는 간담회)

 

밀물이 끝나면 썰물이 시작되고,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은 것처럼 경기순환도 경제학 이론과 현실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지만 순간을 살아가는 인간의 시야에 머물면 마치 지금의 상황이 영원히 갈 것 같은 착시에 빠집니다.

 

끝도 없이 오를 것 같던 부동산 가격도 결국 경기순환과 지나온 역사의 경험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되는데 왜 우리 사회는 조바심과 불안감, 박탈감, 탐욕으로 들끓었던 것인지 돌아봅니다. 우리의 뿌리가 말씀과 신앙의 반석 위에 서 있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불안에 사로잡히지 않고 영원에 뿌리내리는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불안을 내려놓고 삶의 뿌리를 영원의 반석에 내리는 시간으로 초대합니다. (쉼과 성찰을 위한 가을피정)

 

너희 소유를 팔아서,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고, 하늘에다가 없어지지 않는 재물을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도둑이나 좀의 피해가 없다.’(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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