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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실천 회원 네트워킹-최종덕,남기업] 희년의 주인공을 주인공으로 대하고 있는가?

작성자 : 희년함께 (183.108.70.***)

조회 : 271 / 등록일 : 22-05-07 17:25

희년의 주인공을 주인공으로 대하고 있는가?

나는 희년의 주인공을 정말 믿고 사랑하고 있는가?

 

20220502

(희년실천 회원 네트워킹-남기업, 최종덕)

 

남기업 희년함께 공동대표와 김덕영 희년실천센터장은 지난 2일 의왕역 부근에서 최종덕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세 사람이 처음 회동을 한 시점은 올해 초 1월 성균관대역 부근이었습니다. 수원성교회 사회선교사 모임에서 얼굴을 익히고 김덕영 센터장은 동자동 쪽방촌 관련 자문을 구하던 차에 남기업 공동대표님의 주선으로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만남은 쪽방촌 사실관계 확인 및 자문 그 이상이었습니다. 최종덕 선생님은 첫 만남에서부터 예수님께서 복음의 대상화로서 민중을 만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역사의 주역으로 민중을 만난 정신과 그들의 의식화가 조직화 된 사건으로서의 복음 사건을 재해석했습니다. 동일한 가치와 철학으로 사도 바울의 사역 이야기를 펼쳐 나가시면서 선생님이 도전하신 것이 지금의 희년실천센터의 회원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희년함께 조직은 활동가가 자신의 사역을 펼치는 곳인가 아니면 회원이 희년의 주인으로서 회원들이 조직화되고 활동하는 공간이냐는 도전입니다.

 

이후 최종덕 선생님은 페다고지 해방의 교육학 세미나에 초대하셨고 김덕영 센터장은 기쁜 마음으로 페다고지를 통해 프레이리의 해방의 의식화, 조직화 이론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남미 브라질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 글씨도 모르는 민중에게 역사의 주역으로서의 자기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의식화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문해 교육이 단순히 정보교육에 그치지 않고 역사의 변혁자로서의 자기 인식을 새롭게 하는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브라질 민중은 새로운 역사를 주도하는 해방자로서 자기를 인식하고 실제로 해방을 위한 조직화에 방점을 둔 민중 운동을 시도했습니다. 당시 프레이리가 시도한 운동의 전략과 가치가 담겨 있는 책이 바로 페다고지였습니다.

 

이 땅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혁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 희년함께이기에 김덕영 센터장은 페다고지의 핵심 가치가 희년함께가 가야할 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고 평소 이에 관해 남기업 공동대표와 활발히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최근 남기업 공동대표는 안식월을 맞아 페다고지를 정독하였고 전화 통화상으로만 토론하는 것의 한계를 느끼고 최종덕 선생님을 만나 책 내용 중심으로 질문과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궁금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실제 민중이 역사의 주역이 될 수 있으며 그것이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인 전략 그리고 믿음이었습니다.

 

선생님은 프레이리의 이론을 역사상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한 인물을 예수 그리스도로 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식, 대화식 강론은 당대 민중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일상의 언어에서 진리를 발견하게 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교육 방법이었으며 실제로 제자들 공동체는 역사의 변혁자로서의 자기 갱신과 자기 책임을 지는 공동체적 역사 변혁의 길을 뚜벅 뚜벅 감당해 내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주역됨을 믿었고 기다렸고 자신의 역할은 장렬한 최후로서 이선으로 빠지는 선택을 한 것입니다.

 

희년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희년을 만들어 가는 변혁의 주체는 당대의 맥락에서 역사의 주역임에도 스스로 자기 긍정과 자기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민중의 역할이 크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희년의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우리는 함께 자기 긍정과 자기 책임의 상호 작용을 통해 실제 우리의 해결책을 정치 과정을 통해 만들어 갈 수 있을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뜨거운 문제의식이 최종덕 선생님을 통해 가슴에 불로 다가옵니다. 나는 정말 이 땅의 가난한 존재들,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는 작은 존재들이 질러대는 아우성을 자기 책임의 과제로 여기고 그들 스스로 역사의 변혁자로 설 수 있는 것을 믿고 있는지 자문합니다. 나는 정말 그렇게 존재를 다해 사랑하고 있는지의 질문과도 연결됩니다.

 

오늘도 희년의 길을 더욱 깊이 있게, 더욱 뜨거운 가슴으로 고뇌하게 만드는 좋은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희년함께는 이 질문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질문에 반응하는 친구들, 회원들, 동지들과 함께 희년의 길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희년의 주인공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며 오늘 여기의 희년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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