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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부동산 만민공동회 토크2 온라인 모임 2020.08.11.

작성자 : 희년함께 (220.121.145.***)

조회 : 186 / 등록일 : 20-08-13 16:43

부동산 이야기 하려고 모였다가 교회 이야기를 더 많이 했네요. 

 

<부동산 만민공동회> 지난 두 번의 토크모임에서, 집 구하는 일에 관해, 또 집값 오르는 일에 관해, 몇몇 분들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정책 이슈를 논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대화는 편안하게 넋두리 하듯, 또는 잔잔히 고백을 하듯 흘러갔습니다. 

 

집 구하기 참 어려웠다, 전세값이 너무 뛰어서 불안하다, 집값 오르내리는 것에 자꾸 예민해지는 자신을 보았다, 그래서 집을 팔고 전세로 살기로 했다, 부동산 시세차익으로 돈 남기는 사회 구조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집을 안 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전세로 살면서 자꾸 주거지를 이동하면 자녀들 학교 다니는 것 어쩌지? 나중에 집을 사더라도 시세차익은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 등등 여러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그런데 이야기 말미에는 꼭 교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집주인들 중에 왜 그렇게도 교회 다니는 분들이 많을까? 갭투자, 오름세 지역 투기, 재개발 지구 공략... 이런 정보들은 어디서 얻으시는 걸까요? 아무래도 교회 안에 무슨 동아리가 있나 봅니다. '부동산', '부동산' 이야기 꽃이 왜 교회 안에서 피고지고 하는 걸까요? 교회는 어쩌다 부동산 투기의 굴혈이 되고 만 것일까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집값 상승으로 인한 과도한 불로소득을 부끄러워하며, 주거 불안정에 시달리는 이웃의 형편에 마음 아파 하는 고백이 터져 나와야 할 교회에서, 오히려 투기를 부추기고, 그로 인한 막대한 시세차익을 축복으로 여기는 문화가 굳건하게 뿌리를 내리다니요. 

 

물론 그렇지 않은 교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두 번의 토크모임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주변 분위기를 전하는데, 심증은 점점 확증으로 굳어져 갔습니다. 아무래도 이 정도 되면 부동산과 교회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만 같습니다.

 

희년함께도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토크모임을 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회 안에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힐 수 있도록 희년함께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매진하려고 합니다. 교회가 나서서 부동산 투기 열풍을 잠재우고, 주거 불안정에 시달리는 이웃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담대하게 “땅은 하나님의 것이다”라고 부르짖는 그날이 오기를 위해 기도도 하고 애도 쓰겠습니다. 

 

몇 년 전 일로 기억합니다. 희년함께 모임에 오신 한 농부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땅에는 토지를 비옥하게 하는 미생물도 있고, 황폐하게 하는 미생물도 있고,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 미생물도 있다. 그런데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 미생물은 거의 80%가 되고, 나머지 20%중 10%가 비옥하게 하는 미생물, 그리고 10%가 황폐하게 하는 미생물이다. 어느 쪽 10%가 더 강성하냐에 따라, 80%의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았던 미생물이 그 강성한 쪽으로 변이가 된다. 비옥하게 하는 쪽이 강성하면 80%도 비옥하게 하는 쪽으로 따라오고, 황폐하게 하는 쪽이 강성하면 80%의 미생물은 그쪽으로 따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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