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설교] 20210408 충추CCC 희년설교(김덕영 희년실천센터장)
조회 : 985 / 등록일 : 21-04-13 09:44
<충주 CCC 희년설교, 요셉의 구원>
1. 충주 CCC 채플에서 희년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2. 요셉의 구원이야기를 통해 희년을 나누었습니다. 희년함께도, 희년에 대해서도 처음 들은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이야기를 통해 생소한 희년이 친근감있게 다가가기를 소망했습니다. 김덕영 희년실천센터장도 포항지구 CCC출신입니다. 오랜만에 CCC인사를 나누고 요셉의 삶이 어떻게 희년과 맞닿아 있는지 나누었습니다.
3. 요셉은 이집트의 노예의 삶에서 이 땅의 가장 낮은 자, 바닥의 삶을 머리가 아닌 가슴과 눈물로 경험합니다. 요셉은 노예의 삶에서 여전히 자신의 삶을 존엄하게 바라보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또한 동일하게 바닥의 인생을 존엄하게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만납니다.
4. 요셉은 그 하나님의 눈물을 가슴으로 만난 사람이기에 당대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나 눈물로 호소하고 다시 하늘을 향해 탄식할 수밖에 없는 심정, 그렇게 기도하는 존재에게 하나님은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열어줍니다.
5. 우연한 기회에 국무총리가 되어 형통한 복을 받아 하루아침에 꿈을 해석해 답을 얻은 것이 아니라 요셉 평생의 문제의식과 처절한 삶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된 눈물이 있었습니다. 그럼 점에서 바로가 꿈을 꾸고 요셉이 해석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요셉의 눈물과 헌신 그리고 열망이 바로로 하여금 꿈을 꾸게 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6. 요셉의 마음을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요셉이 당대 시대의 문제를 해결한 방법에서 볼 수 있습니다. 7년의 풍년이후 7년의 기근 동안 요셉은 수로를 정비하여 최대한 곡식을 비축하여 이집트 전역의 토지를 국유화합니다. 이후 임대료를 20%로 정합니다.
7. 조선말 병작반수제로 소작료의 50%를 내야했습니다. 고려 말 토지겸병으로 소작료가 80%까지 육박하자 혁명의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일제 시대에도 소작료 50% 이상 납부해야했습니다. 해방 이후 이런 소작농의 불만에 가장 먼저 반응한 조선노동당은 소작료 30% 인하조치로 북한에서 상당한 정치적 입지를 구축합니다. 이후 농지개혁에 대한 남한의 좌경화 우려는 유상몰수 유상분배 방식의 남한 농지개혁으로 이어집니다.
8. 4000년 전 고대 제국에서 20%의 임대료 조치는 혁명적인 수치입니다. 당대 중소지주와 대지주가 몰락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토지의 소유자는 바로뿐이고 나머지 이집트인은 모두 거류민이 된 셈입니다. 요셉의 이 조치로 인해 요셉의 구원은 개인 뿐 아니라 이스라엘 그리고 이집트 인근의 모든 거류민에게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9. 요셉의 구원이야기와 닮은 꼴이 모세와 이스라엘 구원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은 집단적 노예생활을 거쳐 가나안 땅에 또 하나의 이집트가 아닌 요셉의 조치를 정기화 시킨 안식일, 안식년, 희년을 제도화합니다. 또 하나의 제국이 만들지 않고 출애굽을 제도화시킵니다.
10. 우리의 구원이야기는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이 땅의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이 됩니다. 모든 피조물이 이러한 구원의 담지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11. 코로나로 인해 충주 CCC는 온, 오프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한 존재를 존엄하게 바라보시는 하나님이 모든 청년을 시대의 요셉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나누었습니다. 희년은행 소개도 했습니다. CCC청년들과 희년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