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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권 교수 [자비 경제학] 북콘서트

작성자 : 희년함께 (219.254.37.***)

조회 : 778 / 등록일 : 22-05-19 10:01

오늘날 자본주의의 대안, 토지정의와 기본소득

 

김회권 교수 [자비 경제학] 북콘서트 

 

20220511

 

김회권 교수님의 [자비 경제학] 북콘서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희년함께 회원들과 교수님 제자들이 많이 신청해주셨습니다. 처음 1시간 동안 교수님의 핵심 문제의식과 지난 연구의 여정 그리고 책의 전체 흐름, 행간의 의미 등을 풍성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1982년 故 대천덕 신부님의 서울대 강연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수님은 가난한 선교단체 간사활동을 하던 시절입니다. 대천덕 신부님의 토지정의와 온전한 복음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공평과 정의의 말씀으로 교수님의 마음의 갈증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그 시절 교수님은 대천덕 신부님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소통하며 하나님 나라 신학의 큰 줄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그 때 같이 강의를 들은 지금의 사모님이 교수님의 문제의식과 가치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천덕 신부님 덕분에 사모님의 마음까지 얻게 되었다는 훈훈한 이야기까지 들려주셨습니다.

 

교수님의 문제의식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유학을 통해서는 그동안의 문제의식과 하나님 나라 신학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외국 문헌을 통해 진정한 성령의 열매는 사회적 책임의 결과로 나타난다는 것은 모든 정통 신학이 견지하고 있는 사실이었습니다. 교수님의 자비 경제학은 출애굽으로부터 시작해 예언자 전통 그리고 예수님과 사도 바울 그리고 초대교회 공동체에 이르기 까지 면면히 흐르고 있는 하나님 나라와 희년신앙을 구체적으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땅에서 나오는 소출을 얻을 권리는 이 땅의 모든 생명에게 있다는 것이 하나님 나라 경제학의 대 전제임을 증언합니다. 하나님은 출애굽을 통해 모두에게 권리가 있는 땅을 분여하고 땅의 권리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희년 형평법을 제시합니다. 이는 BC 4,000년 경 수메르 메소포타미아 문명권이 유지하고 있었던 토지공적사상이 강력하게 재현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수메르 문명 뿐 아니라 인디언을 비롯해 동양의 주, 은 고대 나라들 역시 토지의 공적 사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출애굽은 문명화되는 과정에서의 사라지고 있었던 토지공적 사상을 다시금 완벽하게 기억해 내는 사건이었으며 면제년, 희년법을 통해 이스라엘의 핵심 정치경제 사상이 되어 공평과 정의의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이 나봇의 땅을 강탈한 사건은 출애굽 정신을 무너뜨린 사건으로 엘리야를 비롯해 후대의 예언가들은 토지독점 세력, 이방 종교 세력가 등과 대적해 희년정신이 무너지고 자영농, 자유농민들이 무너지는 것을 강력하게 비판합니다. 교수님은 십계명의 제1계명인 나 외에 다른 신을 믿지 말라는 말씀 역시 야웨 신앙과 대조적인 바알과 아세라 신앙이 만들어 낸 토지사유화, 토지 독점, 라티푼티움 체제와의 연동된 지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십계명 제1계명이 종교적 측면만 이 아니라 다른 사회적 토대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토지정의적 계명이라고 증언합니다. 

 

땅, 자원, 자연은 이 땅의 모든 생명에게 권리가 있으며 그 권리로부터 어느 누구도 배제될 수 없다는 하나님 나라 경제학의 원리는 오늘날 기본소득의 철학과 같습니다. 모세오경 뿐 아니라 자연법 사상과도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날의 근대 자본주의를 형성하게 했던 자연법 사상가도 분명하게 견지하고 있었던 것이 토지에 대한 공적 사상입니다. 

 

김회권 교수님의 자비 경제학을 통해 오늘날 희년의 비전을 가진 성령 충만한 교회과 그리스도인이 창조적인 실천과 도전을 통해 희년의 영감이 자본주의의 대안을 제시하는 길까지 나아가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오늘날의 예언자로서 이 시대의 핵심 정치경제 문제를 하나님 나라의 핵심 문제로 보고 연구하고 기도하는 김회권 교수님의 여정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간절히 기도하게 됩니다.

 

이날 모임에는 [자비 경제학]의 한국장로교출판사의 이슬기 과장님도 참여하였는데요. 참여자 중에 5분을 선정하여 멀바우 십자가와 완정한 풍요(월터 브루그만)책도 선물하였습니다. 출판사와 이슬기 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교수님의 연구와 저술활동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희년신학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날의 예언자 공동체가 출현해 희년을 실천하고 정치경제적 문제에 새로운 실마리가 풀려 가난한 이웃에게 진정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희년함께도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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