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돈부심(돈안되는 부동산 심화스터디) 시즌2 모임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실험(조성익 지음)’을 읽었습니다. 공유주거 브랜드 ‘맹그로브’ 중 맹그로브 숭인의 실험 과정을 잘 정리해둔 책입니다. 

맹그로브의 주거실험목적은 ‘1인 가구가 함께 모여 사는 경험을 통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주거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1인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자연스러운 어울림을 발생시키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과제인데요..맹그로브 숭인에서 건축을 통해 이 어려운 과제를 풀어가려고 하고 그 과정을 상세히 정리해 주어 공간을 통해 어울림을 만들어내려는 향후의 시도들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쉐어하우스의 전망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한국의 사회주택 추세를 보면서 청년들은 쉐어하우스보다는 원룸형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헌데 맹그로브 숭인은 쉐어하우스도 1인가구 청년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충분히 유의미한 모델임을 보여주는걸 보면서 쉐어하우스도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은 공간이 더 나은 삶을 만든다는 믿음을 가지고 땅보다 사람이 가치있는 세상을 만들려는 맹그로브의 실험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괜찮은 이웃은 집 자체보다 중요할 수 있다.'

'그동안은 ‘어디에 사는가’가 중요했다. 하지만 이제 ‘누구와 사는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