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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회와 희년 강의 후기 2022.11.8

작성자 : 희년함께 (211.201.4.***)

조회 : 38 / 등록일 : 22-11-10 17:04

오늘 여기서 어떻게 희년의 삶을 살아날 것인가

 

평화교회와 희년

 

2022.11.8. 허현 목사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을 거부했던 메노나이트의 역사를 들었습니다. 국가주의 신앙에 반하여 참된 믿음의 길을 걸어갔던 평화교회 전통의 500년 이야기 속에 오늘날 지금 여기에서 희년을 실천하고자 했던 신앙인의 숭고함이 느껴졌습니다. 오랜 전통에서부터 우리가 공유하는 이야기와 인물들의 전승이 지금 우리의 중요한 정체성을 형성하고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사명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메노나이트는 역사적 과제 앞에 응전했던 하나하나의 고뇌와 여정이 쌓여 지금의 평화의 길을 만들었습니다.  

 

보통 아나뱁티스트는 유아세례를 거부하는 정도의 종파라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역사의식과 권력에 대한 예민한 이해가 있었습니다. 유아세례로 시작해서 결혼과 기독교 장례에 이르는 통과의례와 문화로 결국에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을 강력하게 거부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명목상의 기독교 국가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기독교 제국주의는 카톨릭과 개신교 모두 자유롭지 않습니다. 총과 칼로 식민지 국가를 정복하고 전한 복음은 선교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별개로 온전한 복음과 거리가 있었습니다. 십자군 전쟁부터 시작해 기독교 제국주의가 휩쓸고 간 지역의 반 기독교 정서는 역사적 뿌리가 있으며 메노나이트는 오랜 역사를 걸쳐 이 흐름에 저항했던 셈입니다.

 

칼빈과 루터가 당대의 개혁의 과제를 위해 권력, 즉 지방의 영주들과 손잡은 것을 강력하게 비판합니다. 메노나이트의 비판 지점은 종교개혁가들이 개혁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제국주의를 막지 못했으며 나찌의 국가주의에도 무력했습니다. 무참한 신구교의 박해를 피해 메노나이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캐나다와 북미에 다수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공동체로 모여 살며 생산과 재산의 공유를 통해 신앙의 철저한 실천을 이루고자 했습니다. 그 핵심 실천과제가 바로 코이노니아였습니다.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이웃과 온전한 관계의 회복과 희년실천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 걸음에서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은 자리를 잡을 수 없습니다. 가난한 자에게 전하는 가장 큰 복음은 가난을 없애는 것입니다. 바로 코이노니아의 실천이었고 대천덕 신부님이 살아 생전에 가장 강조했던 내용입니다.

 

허현 목사님은 수원에서 강력한 반공 교육을 받으며 침례교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신 분입니다. 신학교 시절 메노나이트의 역사에 매료되면서 메노나이트에 천착해 신학을 공부하시다가 현재는 미국 메노나이트 교단 소속 목사로 다양한 평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평화와 정의를 분리해서 쓰고 있지만 샬롬이라는 단어 안에는 평화와 정의의 모든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샬롬의 사역에 바로 복음의 핵심이라는 고백속에서 메노나이트의 다양한 사유와 실험 그리고 실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원적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메노나이트가 걸어 온 오랜 교회 전통이 많은 부분에서 더욱 의미있게 주목받으리라 생각됩니다.

 

허현 목사님께서 희년에 관현 중요한 지점을 말씀해주셨는데요. 희년의 구조는 안식일, 안식년, 희년으로 구조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희년의 정신이 안식일과 안식년에도 동일하게 담겨 있습니다. 안식일에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고 우리는 우리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는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생명을 위한 정지로서의 안식입니다. 희년을 너무 이상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여기의 희년, 안식일을 잘 지키는 첫 걸음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메노나이트의 신학에서는 희년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핵심일 뿐 아니라 전 사역에 뿌리내린 사상이라고 봅니다. 대천덕 신부님도 기존 교회와 신학이 희년을 잊었지만 메노나이트만이 희년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졌다고 언급했었습니다.

 

허현 목사님의 강연을 통해 메노나이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하나님 나라와 샬롬에 대한 오늘 여기의 실천과 일상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년함께는 특히 대천덕 신부님을 통해 지금 여기의 희년실천인 자원적 희년과 제도와 정의의 실현이라는 제도적 희년을 동시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허현 목사님을 통해 메노나이트 평화교회 전통과 희년운동의 유사성을 발견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깊이 있는 연대와 배움이 있기를 바랍니다. 허현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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