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노숙인주민자치회 공동주거지원대출

6일 김덕영 희년실천센터장은 서울역노숙인주민자치회 모임장소에 방문했습니다. 서울역노숙인주민자치회에 인사도 드리고 이번 서울역공동주거지원대출 계약서를 작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공동주거지원대출은 희년은행 단체조합원인 서울역노숙인주민자치회 조합원이신 네 분 커뮤니티의 경기도 시흥시 매입임대주택 입주 보증금으로 사용됩니다.

희년은행은 대출검토를 위해 먼저 3명의 희년함께 센터장들의 긴밀한 1차 검토를 마치고 다시 3명으로 구성된 대출심사위원들의 전원합의를 거쳐 진행됩니다. 대출이 희년은행의 목적에 부합하며 현재 희년은행이 감당할 수 있는 책임과 리스크인지를 면밀히 검토해 대출 매뉴얼에 따라 검토를 완료합니다.

대출심사위원들은 이 대출의 의미에 대해서 충분한 공감이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사례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목한 것은 지속가능성입니다. 단순한 주거지원이 아니라 오랫 동안 커뮤니티가 성숙되어왔고 이임경 목사님의 종합지원 네트워크 비전에 대한 공감이 컸습니다. 이임경 목사님은 수년 간 서울역의 노숙인 분들에게 서울역 부근의 고시텔에 주거지를 등록시키고 주거급여를 통한 노숙인분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큰 노력을 하셨습니다. 

단순한 시혜적 조치로 접근하지 않고 주민들이 당당한 시민으로서의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고 대표를 선출하고 매일 회의와 교육을 통해 자활의 의지와 정체성의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이번 입주하시는 자치회 조합원분들은 주민자치회 대표를 포함해 수년간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신 분들입니다. 네 분이 날마다 모여 새로운 삶의 도전에 대한 즐거운 상상을 하신다고 합니다.

주민자치회 활동은 매일 서울역 공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덕영 희년실천센터장은 이임경 목사님에게 주민자치회 회원분들과 <두 개의 세상> 보드게임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모두는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마땅하게 자기에게 주어진 토지권과 주거권이 있다는 것을 토지배당을 통해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말입니다. 목사님께서 흔쾌히 수락해주셨습니다.

주민자치회 회원분들의 작은 희망과 도전이 더 많은 노숙인분들에게 희년의 소식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역노숙인주민자치회와 희년함께가 더욱 긴밀히 연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서울역주민자치회 공동주거기금을 위한 모금도 다시서기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주에 필요한 생활용품, 전기밥솥, 식기구를 포함해 더 많은 주민자치회 분들에게 희망의 공동주거기금이 조성되어 지속가능한 희년의 마중물을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