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는 부천남중학교 <두 개의 세상> 보드게임으로 1학년 3,4,5반을 내리 만나고 왔습니다
조회 : 104 / 등록일 : 22-12-22 11:25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20일에는 부천남중학교 <두 개의 세상> 보드게임으로 1학년 3,4,5반을 내리 만나고 왔습니다. 김덕영 센터장은 친구들을 만나러 아침에 길을 나설 때 먼~ 옛날 중학교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점심 시간마다 배를 잡고 웃으며 놀던 일, 지칠 줄 모르고 축구하던 일, 수업시간에 선생님 몰래 간식 먹던 일까지. 그 시절의 자신을 기억하며 현재의 아이들을 실감나게 만나고 싶어서 입니다.
갑자기 어떤 그리움이 울컥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서 용감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헨리 조지의 그 뜨거운 어떠함이 다가왔습니다. 한 터럭이라도 게임을 즐기며 만나는 친구들에게 영감과 상상력 그리고 문제의식을 전하고 싶다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기도가 통했던 것일까요. 19일 보다도 아이들은 더 집중력있게, 더 신나게, 더 진지하게 게이미피케이션 수업에 임하는 것만 같습니다. 한 친구의 소감나눔이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웃고 떠들며 재밌다고 한 학생이었는데 나름 진지한 고민이 되었나 봅니다. 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서 새로운 개념을 접하게 되어서 새로웠다는 것입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을 새롭게 생각하니 머리속에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속으로 그렇지! 하고 외쳤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물음이고 혼란입니다.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됩니다.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친구들에게 좋은 상상과 고민이 시작되기를 다시 기도드립니다. 부루마블의 원조가 사실은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개혁을 꿈꾸던 헨리 조지의 아이디어를 담은 지주게임이라고 아이들에게 전했습니다.
<두 개의 세상> 보드게임은 아이들, 시민들과 새로운 사회를 향한 상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