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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루의 길, 죄인의 길, 비움의 길

작성자 : 희년함께 (219.254.37.***)

조회 : 942 / 등록일 : 22-09-05 13:34

[펌] 김명환(전 성토모 회장, 현 희년함께 후원회원)의 

희년신학포럼 기대의 글

 

하비루의 길, 죄인의 길, 비움의 길

 

푸른빛 작은도서관 성인부 김명환

 

사랑하는 후배 남기업 박사가 만날 때마다 ‘하비루의 길’이 너무 좋다고 읽어보라고 권한다. 그래서 책을 보려고 의정부와 서울 도서관을 찾아보았는데 책이 없다. 교보문고에서 검색하다가 중고서적이 있어서 구매를 했다.

책 내용이 정말 마음에 든다. 그래서 시리즈로 되어 있는 ‘죄인의 길’, ‘비움의 길’도 보기로 했다. 한 선배가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는 책바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국에 있는 책을 빌려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여 책을 의정부 도서관으로 요청하니 택배비용이 1,700원이다.

총 3권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 본다. 하비루는 노예 또는 최하층 빈민을 일컫는 말이다. 히브리는 하비루에서 나온 말이다. 이스라엘(히브리) 백성은 이집트에서 400년 동안 노예로 있다가 모세의 인도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가나안 땅에 하나님 나라-신분, 지위, 빈부 격차가 없는 나라-를 건설하여 세상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로 오도록 하려고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이것을 유지하도록 안식일, 안식년, 희년 제도를 제정하셨다. 혹시 도중에 땅을 사고팔더라도 50년마다 희년이 돌아오면 모든 사람은 자기 가족의 원래 땅으로 돌아가도록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이 제도를 무시하여 하나님 나라 건설에 실패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이스라엘은 망하고 말았다. 여기에서 율법 준수를 강조하는 유대교가 생기게 되었다. 유대교는 형식을 강조하다가 내용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유대교는 형식을 따르지 않는 사람을 죄인으로 낙인찍는 종교다.

이에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교회를 세우셨다. 초대 교회는 로마에서 300년 동안 고난을 당하다가 로마 제국을 접수하였다. 로마를 접수한 중세 교회는 성속이원론을 따르는 수도원 운동으로 길을 잘못 들어가 하나님 나라를 세우지 못하고 유대교를 닮아가고 말았다.

중세 교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종교 개혁 운동이 일어나 개신교가 출범하게 되었다. 개신교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워야 한다. 영성운동을 통해 세워야 한다. 이때 영성운동은 성속일원론을 유지하는 예언자 전통을 따라야 한다. 수도원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따라야 한다.

나는 지난 30년 동안 <희년함께>에서 희년 운동을 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려고 힘을 쏟았다. 우리의 힘은 너무 약하고 약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면서 매달렸다. 최근에 <희년함께>에서 저자와 함께 희년신학포럼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소개글이 내 마음과 똑같아서 길게 인용한다.

“40년 가까이 하나님 나라의 모형인 희년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해 온 <희년함께>는 기존 신학이 희년을 중심으로 재구성되지 않으면 교회개혁은 물론 성경이 말하는 세계 구원도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희년을 실천하지 못한 것이 회개의 핵심 내용이고 하나님 나라 백성은 당연히 희년을 실천해야 하며, 그럴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성경해석이 등장하지 않으면 기독교가 세계를 구원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 것이다. 이제 민중의 아우성과 창조 세계 전체의 탄식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구원론과 그것에 기반한 성경과 역사 해석이 나와야 한다.

한편 저자 강인태 목사를 중심으로 한 <케노시스영성원>은 지난 30여 년 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새로운 성경해석과 역사철학의 지평을 열었는데, 그 내용은 <희년함께>가 지금까지 찾고 찾은 내용이었다. <희년함께>는 그의 성경과 역사 해석이 우리의 문제의식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서 제기한 문제의식에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그의 해석은 파편적, 분절적이지 않고 종합적, 체계적이다. 진리의 보편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영성의 실재가 담겨 있다.

이제 <희년함께>와 <케노시스영성원>은 공동으로 '희년신학'을 수립, 확산하는 희년신학포럼을 개최하려고 한다. 강인태 목사가 지난 30년간 정리한 성경과 역사 해석을 주제별로 발제하고 관련 신학자들의 토론을 통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포럼을 진행한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진행하시는 것이 느껴진다. 개신교가 이 일을 잘 감당하면 주님께서 한국 사회를 개신교에 맡기실 것이라고 본다. 만약 개신교가 빈부 격차가 없는 사회를 만들지 않고, 자기 기득권을 유지하는 일에 힘을 쏟는다면 개신교도 중세 교회와 마찬가지로 세상으로부터 욕을 먹고 무시를 당하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주여 어찌하오리까? 주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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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신학포럼 안내>
"위기와 대전환의 시대, 희년신학"
2022-2023 희년신학포럼Ⅰ
????공동주최: 케노시스영성원, 희년함께
????주발제자: 강인태 목사(케노시스영성원)
????매회 참가비: 회원(5,000원), 일반참가자(1만 원)
????전체 참가비: 회원(4만 원), 일반참가자(8만 원)
????입금계좌 : 우체국 013920-02-202377 희년함께
????문의 : 010-3887-6160(김덕영 희년실천센터장),
hgakor@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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