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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들의 생각

소통, 귀와 마음 열기 / 강빛나래

조회수 913 추천수 0 2010.05.28 16:12:20
[레벨:15]성토모 *.73.159.23 http://landliberty.org/xe/12510



소통, 귀와 마음 열기




강빛나래 / 희년토지정의실천운동 간사


몇 주 전 집으로 헨리조지의 경제사상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토지와 자유 (Land & Liberty)>란 잡지가 도착했다. 영국 헨리조지협회에서 1894년부터 발행해온 이 잡지는 현재 계절별로 일 년에 네 번 나온다. 사람들을 경제학의 진정한 핵심으로 이끈다는 모토 (putting people at the heart of economics) 아래 통간 1227호인 이번 봄 판의 주제는 “조지를 무시하다, 왜 영국 정치가들은 알기를 원하지 않는가.”이다. 이번 호에는 특히 영국의 정치지형 속에서 어떻게 헨리조지의 목소리에 사람들이 귀 기울이게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을 우리로 치면 ‘토지학교’, ‘희년학교’에 해당하는 ‘헨리조지 기초 경제학’ 강좌에 끌어다 앉혀둘 수 있을지 고심한 특별기고문이 낱장광고와 함께 딸려왔다.


요지는 왜 헨리조지의 사상이 대중에게 오늘날 더 이상 호소력이 크지 못한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생애주기별 연령집단의 특징과 필요를 분석하여 헨리조지의 사상을 어떻게 화면 효과적으로 납득시킬 수 있을까, 어떻게 연대해야할까, 저자가 고민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전문은 아래에 있다.


이 글에서 취업과 스펙에 바빠 그나마 재테크는 관심을 두어도 정치경제의 본질적 원리에 관심을 둘 여유는 점점 사라져 간다는 영국 대학생들의 모습이 한국과 비슷하구나 싶었다. 하지만 지난 기독청년아카데미 ‘희년학교’도 그렇고, 청년들이 한국 성토모에 계속해서 발걸음을 한다는 사실이 희망을 준다.


그들은 어떻게 성토모에 발걸음을 하게 된 걸까?

기독청년아카데미 또는 청어람아카데미, 성서한국대회, 복음과상황 잡지 등을 통하여 삶에 대해, 오늘날 발 딛고 살아가는 정치경제사회에 대해, 고민해보고 참여해보자고, 계속해서 메시지가 청년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때문이다. 즉, 여러 기관들이 벌이는 활동과 여러 매체를 통하여 일차적으로 들을 귀 있는 층, 씨앗을 심기 좋은 기름진 텃밭이 형성되는 중이다. 또한 비단 소위 복음주의라 자칭하는 협소한 집단을 넘어서서, 소위 무언가 사회 돌아가는 모습에 괴로워하거나, 궁금해 하는 이들,  변화를 원하고 꿈꾸는 사람들과 모임들은 모두 성토모에 있어 모두 말걸기의 대상, 씨앗 심을 텃밭, 연대의 대상이다. 얼마 전 고대생 김예슬 씨의 자퇴 선언이 사회에 적지 않은 공명을 불러일으켰듯이 시대를 고민하고 씨름하는 다양한 사람들은 주위에 찾아보면 곳곳에, 많이 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 마음속에 이미 자라나고 있는 메시지와 제대로 통하는 일이다.


그래서 갈수록, 이 운동의 지지자들을 얻기 위해서는 일방적으로 여기에 동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 10분이고, 20분이고 일장연설을 할 수 있는 탄탄한 지식과 언변과 고집이 아니라, 소통하는 인격에 대한 민감함, 이해, 공감이 먼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와 상대가 다른 것에만 초점을 두고, 그 상대 나름 살아가는 진정성과 살아온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 상대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조차 놓쳐버리고 소통은 더 이상 진전하지 않는다.


‘희년’에 대해서, ‘성경이 말하는 토지정의’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했고, 알지 못했고, 심지어 관심이 한 번도 안가더라 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그 상대가 사람인 이상 경험해본 것, 살아본 것, 이미 느끼고 알고 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소통을 시작해보면 어떨까. 이미 있는 소통의 기반에 감사해 하며 ‘내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닐 수 있다’ 겸손하게 듣는다면.


세상에 10을 말하기 위해서는 100을 들어야 하는 것 같다.


귀와 마음을 열기!

어디든 공동체에 속해서 관계 가운데 부대끼며 귀와 마음을 쫑긋 세우고 있다면, 성경이 말하는 토지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가 바람처럼 찾아오리라. 그리고 그 정의에 대해 다 이해하지 못하고, 다 깨닫지 못한 부분까지도 소통을 통해 더 이해하고, 더 깨닫는 경험을 할 것이다.


소통의 에너지는 사랑에서 오기에, 그래서 정의의 시작을 사랑이라 하나보다.

이 사랑을 예수님께서 주셨다. 

 

 


<도전에 직면하면서>

(원제: facing the roadblock) 레이 워드 Ray Ward


씨뿌리기 

헨리조지의 사상을 처음 소개받았을 때 나는 4년 만에 제대한 22세 젊은이였다. 나는 홍보물에 반응하여 빅 블룬델(Vic Blundell)이 운영한 ‘기초 경제학’이란 강의에 참석하였다. 10주간 강의를 통해 빅은 내게 임금보다 토지가치에 매기는 세금이 경제학적으로 보다 더 정당하고 도덕적으로도 옳다는 것을 확신시켰다. 벌써 59년 전이다. 하지만 나는 헨리조지의 메시지가 미래 세대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갈수록 걱정스럽다. 강의가 새로 시작되는 십주 마다 우리 또한 몇 십 명의 젊은이들을 계속해서 데려다가 조지스트 사상의 동의자로 엮어내야 할 텐데, 우리는 그러지 않고 있다.


조지스트 운동에 의기소침한 기운을 퍼트리고자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를 희망한다. 다만, 우리는 사실에 직면해야만 하고, 현실에 충실해야 하며, 무엇보다 우리의 행진을 가로막는 ‘도전(장애물)’의 성격을 이해하고 무언가를 시도해야만 한다.


도전을 인식하는 첫 번째 단서는 내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한다. 왜 나는 ‘기초 경제학’이라는 광고에 그렇게 반응했던 것일까? 오늘날에는 그런 광고가 특별히 원래 거기에 관심을 둔 몇몇을 제외하고는, 어느 젊은이에게도 매력 있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젊을 때, 영국은 이제 막 5년간의 전쟁과 가난을 통과했을 때였다. 우리는 모두에게 인생이 점점 더 나아질 것을 알았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배웠다. 나는 내가 배운 지식을 시장에서 원한다는 걸 알았다. 나의 미래는 찬란하기만 할 것이었다. 내가 몰랐던 것은 다만 정치나 경제에 관해서였다. 내가 가입했던 두 개의 학생 정치동아리는 내 취향에 충분히 이성적이지 않거나, 편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한 상태에 있던 난 빅 블룬델이 씨앗을 심기에 딱 좋은 기름 진 토양이었다.


오늘날은 무엇이 달라졌는가? 우리 조지스트들이 우리가 확신하는 바를, 그 씨앗을, 젊은이들의 마음과 이성에 심는 것에 무능하다는 점을 인정한다.


내가 그 시절과 오늘날을 비교하며 확인한 차이는, 젊은이들의 경우 모든 이들이 사회적 기대가 변화하는 전쟁이란 경험을 거치치 않았다는 것이다.


젊은이

오늘날 젊은이들은 더 이상 찬란한 미래를 찾지 않는다. 아무리 핸드폰 회사들이 찬란한 미래를 말한다 해도 말이다. 대신 그들은 그들 자신의 생존만으로도 버거운 미래를 마주하고 있다. 내겐 24세 되는 손녀딸이 있는데, 심리학 전공을 훌륭한 성적으로 마쳤다. 손녀딸은 졸업 후 모래자갈가공회사 사무실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다. 내가 대상을 졸업할 때는 내가 관심 있는 모든 분야에서 3개의 직장 정도는 선택지로 있었다. 게다가, 손녀딸은 대학 등록금 12000파운드(한화로 약 2천4백만 원) 빚이 있다. 젊은이들이 직면한 또 다른 문제는 어떻게 집장만 사다리에 첫 발을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지금 우리는 소박한 집이라 할지라도 그들의 정상적인 지불능력을 초가 하는 집값거품시대 정점을 살고 있다. 최근 어느 조사를 인용하자면, 써리(일산 개념의 런던 외곽 위성도시 - 지하철, 버스통근권으로 한인유학생들도 어학연수를 가면 많이들 써리에서 집을 구한다) 작은 집 한 채가 평균 연봉의 18배에 달한다고 한다. 내 첫 집은 당시 내 봉급 삼년 하고 반년 치를 합하면 장만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이러한 조건들 속에서 젊은이들은 미래에 대해서, 인류의 성숙에 대해서 철학적인 고민을 할 여유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 인간존재에 대한 애정에 있어서 관심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들은 최근 쓰나미 참사에 반응하며, 그 이전에는 ‘밴드 에이드 (Band Aid)'(영국과 아일랜드의 뮤지션들이 힘을 합쳐 꾸린 자선기금모금을 목적으로 한 음악밴드, http://en.wikipedia.org/wiki/Band_Aid_(band))에 호응하면서 그들의 영혼이 때 묻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수 있을까? 만약 다음과 같은 이슈들을 다루는 파트타임 저녁 광자들을 열어보면 어떨까?

“왜 당신이 원하는 일자리는 찾기가 어려운가, 그리고

왜 집값은 마땅하다 생각하는 가격보다 두 배나 높은가.“

이십대 젊은이들에게 이 주제들이 호소력 있지 않을까?

의심할 여지없이 주의를 잡아끄는 강렬한 카피 또한 필요할 것이다. 그들이 강좌로 등록하게만 한다면, 나는 우리 중 몇몇이 강의개요와 모임을 주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할까? 이는 내가 제안하기 원하는 첫 번째 과제다.


중년층

다음 삼사십 대 그룹을 보자. 그들 또한 이 메시지에 귀 기울이기 어렵게 만드는 문제들이 있다. 남편과 아내들 모두 큰 금액의 모기지(주택장기저리대출)를 갚느라 오랜 시간 동안 일해야 하며, 그로 인해 ‘경제학’을 배울 시간이 없어진다.


그들이 주된 관심사가 되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1. 어떻게 일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가?

2. 어떻게 임금에 부과되는 세금을 피할 수 있을까?


당연히, 조지스트들은 일하지 않고 돈 버는 법 (곧, 부동산 투자) 에 대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이 사회를 부패시키는 영향력으로 인해 그 과정 전체를 일소할 방법(토지보유세)을 찾는다. 여러 번 나는 ‘일하지 않고 돈 벌 수 있는 법’이란 제목으로 우리의 사상을 펼칠만한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지만, 그런 접근법은 우리에게 반발로 되돌아올 것이란 결론이 들었다. (즉, 결국은 그 강의가 일하지 않고 돈 버는 것이 허용되지 않도록 사회시스템을 바꾸자는 주장으로 귀결될 것이기 때문에.) 두 번째 질문이 우리의 어조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불행하게도, 삼사십대 층과 같이 부담이 큰 모기지를 지고 있는 이들은, 토지가치를 전부 세금으로 환수할 경우 그들 주택가치가 반절날거란 이야기를 절대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가 그들에게 확실히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은, 결국 전체 균형상 그들 주택가치가 반절 나더라도 그들에게 결국 더 좋은 여건이 제공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에게는 토지가치세로 인해 사회가 보다 더 효율적이 되고, 정의로워지며, 공평해질 것이란 점을 믿기가 쉽다. 그러나 그러한 확신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그 주제에 대한 진지한 연구가 필요하다. 당연히, 그들이 토지가치세로 유익을 얻을 것이란 사실이 흡족히 여겨지기만 한다면, 사회정의에 대한 논증, 그들 자녀들에 대한 더 나은 기회보장이 더욱 호소력을 발할 것이다. 그러면, 공정한 사회에서는, 외벌이로도 배우자와 아이들을 부양하기에 충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잘 반응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 어떻게 이인자녀를 두고, 수입의 50%에 달하는 모기지로 생활하는 30가구가 우리의 안대로 실행할 시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정확히 모른다. 데이터가 없이는 이 그룹에게 그들이 원하는 대답을 들려줄 거리가 없다. 누구든지 우리에게 우리의 안을 실행할 때 그들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물어볼 권리가 있으며, 그들은 숫자로 정리된 답변들을 원한다. 우리가 연구할 필요가 있다.


노년층

다음으로, 나는 우리의 철학이 노년층에게 무엇을 제시해야 하는지 한번 고민해보고자 한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직은 피상적인 수준이다.


내 아버지는 1896년에 태어났다. 그 때는 여전히 계급사회였고, 매우 불평등했다. 헨리조지와 같은 사상가들, 사회개혁가들은 그들의 주장을 호소력 있게 전했으며, 열렬한 반응이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의 대량학살 이후 사회가 변화해야만 한다는 사실은 매우 분명했고, 또한 변했다. 일종의 공산주의가 탄생했고 러시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정신 나간 실험이었는지 안다. 유럽의 다른 곳에서는 보다 덜 극단적인 형태의 사회변화가 시행되었다. 아이러니는, 문제가 감지되자 잘못된 해결책을 적용함으로써 부분적으로만 교정했다는 점이다. (즉, 복지국가의 문제가 드러났으나, 조지스트의 방법대로가 아니라 임금에 세금을 무겁게 매겨 거두어 복지자금에 댐으로써 부분적으로만 문제들을 교정하고자 했다.)


있는 그대로 요약하자면, 정부를 개혁함으로써 꽤 잘 사는 사람들로부터 거두어 가난한 사람들을 무지와 질병과 굶주림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했다. 그 잘못된 해결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람들은 공교육과 보건의료서비스, 식품 값을 싸게 유지하는 것이 현대 정부의 주요 역할 세 가지라고 받아들이기에 이르렀다. 조지스트의 경우 보건과 교육에 대해서라면 별로 말할 게 없다. 이는 우리가 현대사회의 이슈와 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 이유는 우리가 정부를 개혁하는 과정 속에서 좌파가 국가의 천연 자원 일부를 소유함으로써 얻어지는 불로소득은 거의 건드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900년대까지 그 수입은 다만 귀족층의 재산이게끔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영국의 노년 중산층이 두 가지 수입, 즉 근로소득과 소유한 집값이 올라 생기는 토지소득을 얻게 된 과정이 시작되었고, 그 가운데 우리의 문제가 놓여있다.


첫 번째 수입은 노동을 통해 벌어들인다. 물론 세금으로 상당부분 떼인다. 두 번째 수입은 주택소유자가 됨으로서 보장받는다. 당시까지만 해도 1인 가구, 또는 더 빈번하게는 결혼한 부부가 집세(월세) 안 내고도 살 수 있는 나이에 퇴직을 했다. 그 집세(월세)는 월급만큼이나 수입이 되었다. 하지만 이는 수입으로 간주되지 않았고 따라서 세금이 붙지도 않았다. 영국 사람들은 그야말로 집을 그들의 요새로 삼아 그 집이 서 있는 땅을 소유하는 귀족들이 되어가고 있다. 집을 사는 데 진작 돈을 투자하지 않은 노인들은 점점 더 가난해져 간다.


이 몇몇 주택소유자들에게 진정 재주가 있다면 바로 두 번째 집, 세 번째 집을 장만해가면서, 결국에는 정상적인 직업을 내팽겨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게 놀고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게 친다면, 곡식을 기를 사람, 비즈니스를 할 사람에 과연 누가 남겠는가?


이 연금수령자 집단에게는 그들의 근로소득에 붙는 세금과 소비행위를 할 때마다 붙는 세금을 없애고 싶다고, 하지만 대신 그들 주택이 서 있는 땅에 대한 사용료는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해보자. 그 바꿔치기, 즉 한쪽 세금을 감면하고 다른 쪽 세금으로 대신하는 치환이 그들 입맛에 매력 있고 명확하게 와 닿게 할 수 없다면, 조지스트 이론을 설명하느라 입만 아팠던 꼴이 된다. 나의 핵심주장은 그들이 그 패키지형 세제개혁으로 인해 얻는 게 매우 엄청날 것이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세제개혁의 결과로 각 가구당, 각 계층 당 구체적으로 수입총계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그들이 유익을 얻을 것이란 점을 명확히 보여줄 수 만 있다면, 장만한 주택에서 편안하게 살아가는 은퇴자들은 우리를 그들의 장바구니를 뒤집어엎으려는 괴한들로만 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우리는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잘못된 해결책을 채택한 결과, 영국에서는 주택을 소유함으로써 특혜를 누리는 늙은이들에게 젊은이들이 집세(월세)의 형태로 소득을 갖다 바치는, 근본적으로는 정의롭지 못한 소득이전과 사회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지점에서 나는 우리가 인구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노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확실히 알지 못한다. 지난 십년 간 나는 ‘경제학과 진실(현실)’이란 빅 블룬델의 강의를 업그레이드한 강좌를 운영해왔다. 써드에이지대학(the University of Third Age) 후원아래 강좌가 열릴 수 있었다. 약 200명의 은퇴자들이 지금까지 이 십 주간 과정을 거쳐 갔다. 그 중 내용을 이해하고자 노력한 이들로부터 받은 한결 같은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해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먹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반응에 나는 화가 난다. 자연과학 전공자로서 내가 배운 사실은 현실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면, 이론상으로도 분명히 틀렸다는 것이다. 까놓고 말해서, 강의에 대한 이런 반응은 완벽한 자기만족을 숨기고 있다. 퇴직한 사람들은 그들이 개개인별로 이득을 얻을 것이라 확신이 안가는 주장에 대해서 절대 옹호자로 나서려 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내가 두 번째로 제안하는 과제는 이중적이다. 우리는 중년가정과 중산층 퇴직연금생활자들이 우리의 안에 의해 재정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산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서 우리는 그들 자녀와 손자손녀가 험한 장래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 특히 휴가 떠나기와 투기가 그들 노년층들의 주요 업무 전부가 될 수도 있음을 인식하도록 그들의 사회적 양심을 깨울 필요가 있다.


이는 어려워서는 안 된다. 우리 조지스트들은 지난 백년간 출현한 경제 이론들 중 가장 강력한 이론 틀(set)의 수호자, 맡은 청지기이다. 그 원리는 정의, 개인의 자유와 기회의 평등, 윤리적 정당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이 사상의 유효성은 은행권, 주택건축조합들, 정부에서 펴낸 수많은 저작들에 의해 증거가 확실시 된다.


환경.

그러나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사회 속에서 살아가야 할지 다시금 검토하도록 촉구하는 새로운 그림자가 전 인류에게 드리워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와 그 어둠의 전조를 볼 때, 우리가 함께 조치를 취해갈 시간은 100년 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필요로 할 도구 중 하나는 실제 작동 가능한 경제이론 틀이다.


전 지구적 환경문제가 이렇게 갈수록 거대한 모습을 드러내면서, 인류의 생존 자체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모든 연령대, 모든 사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세 번째로 제안하는 과제는 그들과 연대하는 것, 그들의 언어로 말을 거는 것이다. 우리는 이 조지스트 경제학을 들고 나아가야 하며, 이 경제학은 분명 과학자들과 대안을 모색하는 사상가들이 과거의 어리석음을 고수하지 못하도록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짧은 편지 속에 표현한 견해들에 대하여 내게 피드백을 준다면, 기꺼이 환영한다. 메일주소는 ray.ward1@tesco.net이다.



* 번역자: 강빛나래, 문맥이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일부 의역 또는 부연하였음을 밝히며 가로 안 주는 원저자가 아닌 번역자가 붙였습니다.

 

 
강빛나래.jpg

강빛나래


은평구 응암1동으로 이사한지 일주일 됐습니다.

재개발 예정지, 2년 월세 계약이에요.

동네는 참 예쁩니다!

어설프게 알 때는 다들 모르는 줄 알았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어렴풋하게나마

‘토지정의’를 알고, 꿈꾸는 사람들이

곳곳에 얼마나 많은지 발견하네요.

혹시 동네주민 중에 성토모 뉴스레터를 보시는

회원님들이 계실지!

radianceofjoy@gmail.com 

차 한잔, 번개수다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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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디야

2010.05.29 00:28:49
*.37.217.102

혼자 빌딩숲 사이를 헤쳐 외로이 외로이 밤길을 걸어 왔는데 소통이 그리운 마음 달랠 길도 없었는데 낯선 곳 pc방에서 자매님의 글을 조우하니 반가운 마음이 들어 소통의 한 마디를 남깁니다. 사진이 참 구수하시네요.ㅋ^^ 차 한잔, 번개수다 환영한다는 그 말이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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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근

2010.05.29 00:48:48
*.116.133.147

엇! 기도회 끝나고 PC방으로 가셨나요 디야자매님?
헨리조지센터에서 컴퓨터를 쓰셔도 되는데.. 못 오신다고 했는데 기도회에 오셔서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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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디야

2010.06.01 23:46:11
*.203.108.59

그게... 성토모 구옥건물에서 혼자 있는 것이 싫어서 뛰쳐나와 실로암으로 갔어요. 근데 군중속에서도 무서운(?) 건 마찬가지더라구요. 남들은 안 무섭다는데 나는 왜 이리 담력이 약한지... 달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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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근

2010.05.29 00:46:41
*.116.133.147

"정의의 시작은 사랑이다"

요즘 정의와 사랑과의 관계에 대한 신학적 고민을 가끔씩 하고 있는데, 아주 귀중하면서도 충격적인 정의(正義)에 대한 정의(定意)를 들어서 기쁘네요. 사실 처음 들어본 말인데 정말 깊은 울림과 깊은 뜻이 있네요.

일반적으로 정의와 사랑은 서로 반대된다거나 사랑은 정의를 뛰어넘는다, 사랑은 정의를 완성한다, 사랑은 정의를 달성하고 정의를 뛰어넘는다, 정의는 곧 사랑이다, 정의는 확대된 사랑이다, 사랑은 사적이고 정의는 공적이다, 정의는 자연법이며 사랑에 의해 보완된다, 사랑은 정의를 포괄한다, 사랑과 정의는 변증법적인 관계에 있다, 사랑은 정의보다 더 높고 고결하다, 사랑이 제일이다라고 생각하는데 정의 앞에 사랑이 먼저 오는 "정의의 시작은 사랑이다"라는 표현이 정말 큰 임팩트를 주네요.

기독교사회윤리에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절대적인 아가페 사랑의 규범을 사회에서 어떻게 정의라는 근사치적인 정책으로 옮길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사랑과 정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인데, "정의의 시작은 사랑이며, 이 사랑은 예수님께서 주셨다"라는 말이 일말의 해답의 빛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암튼 좋은 통찰을 얻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빛나래 자매님. 칼럼 내용도 너무 좋아요. 응암동에 수다 떨러 한번 가고 싶네요. ㅋ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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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디야

2010.06.01 23:50:15
*.203.108.59

사랑하니까 지키고 싶고 지키려면 법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정의는 사랑에서 비롯된다. 저도 공감입니다.^^ 그래서 사랑 없이 율법 지킴이 알맹이 없는 껍데기라 했던 거겠죠? 수다떨러 같이 갈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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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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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다는 것 이재호 / 성토모 회원 중학교를 다닐 때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나는 축구를 좋아했다. 어느 날 한 스포츠매장에 축구화를 구경하러간 나와 친구들이 보게 된 ‘제1회 ****컵 풋살대회’는 나와 내 친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리는 당장 참가신청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갔다. 일인당 1만원의 회비를...

인생(人生)이란 무엇인가 / 이진행 imagefile

  • 2010-05-14
  • 조회수 1410

인생(人生)이란 무엇인가 이진행 / 성토모 회원 신앙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사람들의 가르침을 믿는 신앙으로,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들에 대한 신앙이며 종류가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낸 그 분에 대한 자신의 종속을 믿는 신앙입니다. 이와 같은 신앙은 ...

도덕법칙과 경제법칙은 하나 / 남기업 imagefile

  • 2010-05-07
  • 조회수 1459

도덕법칙과 경제법칙은 하나! 남 기 업 / 성토모 회장 “도덕법칙과 경제법칙은 하나!”라는 헨리 조지의 이 외침은 하나님 경외 신앙에서만 나올 수 있는 ‘대담한 선언’입니다. 그의 역작 『진보와 빈곤』에는 이 선언을 입증하기 위한 그의 열정이 곳곳에 묻어납니다. ‘인구가 너무 많아서 가난한 사람이 많은 것...

믿는 대로 행하려면 / 정의홍 imagefile

  • 2010-04-30
  • 조회수 1558

믿는 대로 행하려면 정의홍 / 성토모 청년부 어느 한 인권단체가 교도소에서 인문학 강의를 한다고 합니다. 성토모의 지체들 중에서도 누군가 강의 하나를 맡아서 진행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인문학 강의 하면 노숙인과 마약중독자를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을 무료로 제공했던 ‘클레멘트 코스’가 생각납니다. 작...

제3기 토지정의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남기업 imagefile [1]

  • 2010-04-23
  • 조회수 1012

제3기 토지정의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기업 / 성토모 회장 1. 사역 재도약 논의를 시작하다. 작년 하반기부터 성토모 전체 사역에 관한 성찰과 새로운 모색이 있었습니다. 연구소를 계속할지에 관한 진지한 논의가 직접적인 계기였습니다. 기도와 논의 끝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희년전파와 희년성취...

전세대란 속 전셋집 구하기 / 박지선 imagefile [6]

  • 2010-04-16
  • 조회수 1364

전세대란 속 전셋집 구하기 박지선 / 성토모 회원 ‘앞으로 내가 살 집을 구한다는 것은 참 낯설고 힘든 일이었다.’ 서울의 물가를 잘 몰랐던 탓일까. 아니면 , 심각한 부동산 문제를 피부로 경험한 것일까. 남편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차곡차곡 모아놓은, 젊은 시절의 남편의 수고와 땀을 그대로 지닌 돈...

우리안의 뽀뚜루 / 이신근 imagefile

  • 2010-04-09
  • 조회수 2305

우리안의 ‘뽀뚜루’ 이신근 / 성토모 간사 2310년 서울의 ○○학교, 봄기운이 가득한 교실에서 국사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2010년 한국, 이 당시 주목할 만한 사항은 토지제도 입니다. 1950년 토지개혁이, 60~70년대 발전의 토양이 되었지만, 이후 불로소득 환수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토지불평등은 다시 심해...

초보학자의 성장통 / 홍세진 imagefile [1]

  • 2010-04-02
  • 조회수 1365

초보학자의 성장통 홍세진 / 성토모 회원 통일 연구의 한계와 의미? 작년 가을, 통일 후 인구이동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북한에 대한 마음을 주셨고, 통일 이후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기 때문이었다. 관련 자료와 기존 연구들을 검토하면서, 연구들이 너무 오...

토지정의와 홈스쿨 / 임종원 imagefile [4]

  • 2010-03-26
  • 조회수 1151

토지정의와 홈스쿨 임종원 / 성토모 회원 들어가는 말 대부분 사람들이 주지하다시피, 한국에서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어 온 두 가지 사회 문제가 있다. 바로 교육 문제와 부동산 문제가 그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필자는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홈스쿨링으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자본주의...

예수의 길을 걸어가도록 나를 치는 막대기 / 구나영 imagefile

  • 2010-03-12
  • 조회수 1733

예수의 길을 걸어가도록 나를 치는 막대기 구나영 / 성토모 회원 무슨 이야기를 쓸까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배운 것이 법이니 ‘세종시 국민투표‘에 대해서 써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툴툴거리며 ’세종시 국민투표에 붙일 거면, 종부세나 국민투표 한번 붙여보시지 그랬어!‘ 하는 연관성 없는 결론으로 끝날...

아브라함의 꽃뱀사업과 두려움 / 김용성 imagefile

  • 2010-02-26
  • 조회수 1713

아브라함의 꽃뱀사업과 두려움 김용성 / 성토모 회원 아브라함의 꽃뱀사업과 두려움 크리스챤이라면 아브라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는 이스라엘의 조상이자 믿음의 조상, 축복의 통로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브라함이 욕을 먹는 사건이 있습니다. 아내...

소통의 조건 / 추경식 imagefile

  • 2010-02-05
  • 조회수 1719

소통의 조건 추경식 / 성토모 회원 글을 적는 다는 것은 옳고 그름이 명확하게 구분되기를 좋아하는 저의 성격으로써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쓰고 나면 빈곳이 보이는 거 같고 그걸 메우자니 글의 전체적인 성격이 변해가는 거 같고 우유부단하기 보단 정답이 없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보단 이게 정답이야 ...

까마귀들과 살며 / 장보윤 imagefile [2]

  • 2010-01-29
  • 조회수 1746

까마귀들과 살며 장보윤 / 성토모 회원 저는 지금 ‘까마귀’들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말 지지리도 안 듣고 공부도 지지리도 안하는데 밥은 엄청 잘 먹고....... 그래도 속정은 깊어서 가끔, 아주 가끔, 정말 아주 가끔 저를 뭉클하게 만드는 ‘까마귀’들과 같이 삽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 까마귀 말고, 저희...

알라스카와 인문학 / 김윤상 imagefile [1]

  • 2010-01-29
  • 조회수 2383

알라스카와 인문학 김윤상 / 성토모 자문위원 졸업을 앞둔 인문학 전공 학생들이 읽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다면 당연히 사회진출과 취업에 온 관심을 쏟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줄만한 뾰족한 아이디어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이런 답답한 현실에서 조금 벗어나, 미국 ...

개발부인 바람났네 / 조은수 imagefile [6]

  • 2010-01-22
  • 조회수 1579

개발부인 바람났네 조은수 / 성토모 회원 제목이 너무한가? 헉, 혹시 성토모가 미친 게 아닌가?....놀라서 클릭한 분들이 많으리라. 이 제목을 쓸까말까 약간 고민했다. 하지만 쓰기로 했다. 왜냐면 일부분 사실이기도 하고, 또 이 제목을 무시하고 그냥 넘어갈 분이 거의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제...

영적 성숙을 위한 훈련 - 두 번째 이야기 / 김두언 imagefile

  • 2010-01-15
  • 조회수 2001

영적 성숙을 위한 훈련 - 두 번째 이야기 김두언 / 성토모 회원 “문제의 답을 성경에서 찾기” 작년 12월 예수원 2년차 수련이 끝났습니다. 수련 중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는 데 그 중에 기억에 남는 분이 있어 소개하겠습니다. K선교사님으로 이슬람 지역의 모국가에서 지하가정교회를 상당히 많이 개척하신 ...

라마누잔과 카진스키 / 고영근 imagefile [8]

  • 2010-01-08
  • 조회수 2189

라마누잔과 카진스키 고영근 / 토지정의시민연대 정책부장 지난 신정 연휴에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동안 너무 심심해서 예전에 보았던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이라는 영화를 다시 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본 영화중에서 좋은 영화를 다시 보는 걸 좋아합니다. 굿 윌 헌팅을 자세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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