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복음을 거부하는 진짜 이유는 복음이 너무나 쉽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확실하고 인간이 할 일이라고는 전혀 없으며 모든 것을 하나님이 다 이루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쉬운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가는 자들에게만 구원의 길이 열립니다.”
“인간이 할 일이라고는 전혀 없으며 모든 것을 하나님이 다 이루셨다”고 하면서 동시에, “그렇게 쉬운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가는 자들에게만 구원의 길이 열린다”고 주장한다면 이 주장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으니 인간이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십자가가 그렇게 쉬운 것이며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가 그렇게 값싼 것일까요?
십자가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며,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십자가는 희생적인 사랑의 표상이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성령으로 거듭난 신자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못 박는 곳입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을 부음 받은 신자가 성령의 인도하심과 도우심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 곧 성경 말씀을 좇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매일의 생활 속에서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 등 성령의 열매를 맺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일로써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 ❙영생을 얻는 필수과정이며 십자가의 목적인 ‘성화’ 사도 바울 당시에도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은 받아놓았으니 제 멋대로 살아도 영생을 얻는다는 값싼 은혜론이 있었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죄를 더 많이 지어야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받는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러한 생각이 진리가 아님을 로마서 6:1-14은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는 죄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으므로 그리하여 주님과 함께 부활하여 거듭남으로 예수와 연합한 자이므로 죄가 우리의 주인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칭의 구원을 받은 자는 이제는 새 삶을 살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
로마서 6:15-23은 칭의 구원을 받은 자는 죄 짓지 않는 새 삶을 살아야 한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성화가 영생의 필수적 과정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하였느니라.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뇨.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니라.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롬 6:19-22)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믿음으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여 죄에서 해방되고 거듭난 신자는 이제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성화의 삶을 통하여 궁극적인 구원인 영생을 얻을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기도의 핵심에서 주님께서는 신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십자가에서 구별되어 바쳐짐)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성화)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17-19)
성경은 우리의 거룩함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 4:3)
주의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살후 2:13)
❙성령의 탄식과 간구, 인도와 도우심에 순종함으로써 로마서 7장은 칭의 구원을 받은 바울이라 할지라도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김(7:21-25)을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 7:23)” 하는 통탄은 바울의 통탄일 뿐 아니라 예수를 구주로 영접함으로 칭의 구원을 받은 모든 신자들의 통탄입니다.
그러면 칭의 구원을 받고 나서도 죄성을 타고난 육신은 장막을 입고 있는 한,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길 수밖에 없는 모든 신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로마서 8장에 온전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롬 8:4)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은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3-14)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위의 성경말씀들은 성화가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신자를 위한 탄식과 간구, 인도하심과 도우심에 의하여 이루어져 가는 것임을 가르칩니다. 성화에 있어서 인간이 하는 일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일이며, 이 순종이야말로 믿음의 실천인 것입니다. 할례나 무할례(율법)가 문제가 아니고 오직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갈 5:6)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성화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라는 말씀은 성화의 삶을 사는 자는 영생을 얻게 되나 육신대로 사는 자는 반드시 죽을 것임을 선언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인간이 할 일이라고는 전혀 없으며 모든 것을 하나님이 다 이루었다는 사실에 분노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쉬운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가는 자들에게만 구원의 길이 열립니다”라는 것과 같은 구원관은 독일의 나치즘에 의하여 순교당한 디트리히 본훼퍼(Dietrich Bonhoeffer)가 비성경적인 구원관으로 비판하는 값싼 은혜론에 해당합니다.
본훼퍼는 자기희생의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지 않는 자에게는 결코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가 해당되지 않는다고 갈파하였습니다. 주님의 값진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를 우리의 성화의 삶으로 보답하지 않아도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값싼 은혜론은 신자로 하여금 영을 좇아 살기보다는 육신을 좇아 살게 함으로써 신자를 지옥으로 인도하는 편파적으로 변질된 구원론입니다.
김병구 잘로/"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의 저자, 바른구원관 선교회/http://cafe.daum.net/loveviafa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