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람들이 주지하다시피, 한국에서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어 온 두 가지 사회 문제가 있다. 바로 교육 문제와 부동산 문제가 그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필자는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홈스쿨링으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넘어 지공주의라는 제3의 길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여기서 굳이 홈스쿨 운동을 언급하는 이유는 ‘토지 정의 운동’과 ‘홈스쿨 운동’이 서로 만나서 힘을 합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 두 운동이 서로 만나면 굉장한 상승 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두 운동을 통하여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두 가지 문제, 곧 교육 문제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이 두 운동이 서로를 잘 알지도 못하고, 서로를 알아가려고 애쓰거나, 서로 힘을 합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 힘을 합치기는커녕,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해서 굉장히 무지하다. 아무리 홈스쿨 운동에 열심히 헌신 내지는 몰두하는, 거룩하고 경건한 사람들이라도 성경의 토지법이나 희년 정신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는 일에 무관심하거나 무지하고, 반면 아무리 성경적 토지 정의 운동에 열렬히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성경적 자녀 양육의 일환으로 홈스쿨 운동을 잘 알지 못한다.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어서 두 흐름이 하나로 만나 거대한 하나님의 법을 온 땅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때를 소망해 본다!
이제 교육과 토지에 관한 두 운동의 흐름이 서로 만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성경의 명확한 가르침을 스스로 실천하면서 이 사회와 열방으로 그와 같은 주님의 교훈이 흘러가도록 하는 일에 역동적으로 동역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무너져가는 가정을 경건하게 세우는 동시에 이 사회를 살리는 일에 더욱 커다란 상승 작용이 생겨나고 이 나라가 더욱 건강하고 생산적인 터전으로 서서히 바뀌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을 통하여 홈스쿨 운동과 관련한 전반적인 몇 가지 내용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홈스쿨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홈스쿨링’이란 학습자를 학교에 보내지 아니하고 학부모나 보호자가 주체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을 말한다”(김춘진 의원 발의, “대안교육기관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안” 제2조(정의) 3항, 2009년)고 정의한다. 또한 서울대 김선요 교수는 홈스쿨을 “학령기의 아동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부모들이 직접 또는 외부의 도움과 연계하여 가정에서 아동을 교육하는 제도를 말한다”고 정의하면서, “교사와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부모, 그와 동일한 가족구성원으로서 유치원에서 고3까지 과정을 이수하는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 환경에서, 적어도 일부는 계획된 활동을 수행하는 가정 중심의 교수·학습”이라고 덧붙인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정의해 보자면, 홈스쿨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가정과 자녀 양육의 목적을 회복하려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곧 원안(原案, original design)을 회복하려는 몸짓이다. 그러니까 홈스쿨은 원안적인 가정, 원안적인 자녀 양육, 원안적인 삶을 회복하려는 운동이다. 성경적인 자녀 양육, 하나님께서 디자인 하신 비전의 아이, 경건한 다음 세대로 키워내려는 몸부림이다.
성경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으며(창1:26-27),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고전10:31). 비록 타락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와 같은 설계와 목적을 회복해야 한다. 또한 성경은 자녀를 양육하는 책임이 부모에게 있음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신6:4-7, 잠 22:6, 엡 6:4). 하나님께서는 자녀 양육을 위한 일차적 책임과 권리를 부모에게 맡기셨다. 하나님은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을 국가나 정부, 혹은 교육 기관이나 학원에 묻지 않고, 부모에게 물으신다. 그것은 자녀 양육의 중심이 가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말씀과 믿음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신6:4-7).
결론적으로 홈스쿨은 가정 중심(가정 회복 운동), 부모 중심(교육 주권 회복 운동), 말씀 중심(영성 회복 운동)의 자녀 양육 방식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필자는 종종 홈스쿨을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믿음 여행’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때로는 ‘하나님의 설계에 따라 우리 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맞춤식 자녀 양육 방식’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가끔씩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한 특수부대 요원들을 양성하는 훈련소’라고 말하기도 한다.
굳이 홈스쿨이어야 하는 이유
학자들은 오랫동안 학교가 젊은이들의 교육을 담당해 오면서 교육(敎育, education)과 학교(學校, schooling)의 차이가 없다는 인상을 강화해 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종의 사회 운동으로까지 번져 가고 있는 홈스쿨 운동은 공교육 제도가 지구상에 도입된 이래 200여 년간 교육을 독점해 왔던 학교 체제에 커다란 도전을 던져 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홈스쿨은 일정한 자격(예: 교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일정한 공간(예: 학교)에서 정부가 가르치라고 지정한 것(예: 교과서)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라고 믿어 온 관행과 신화를 깨뜨리고 있다. 곧 학교에 보내는 것이 교육의 전부라는 신화가 무너지고 있다. 아무튼, 많은 가정들이 굳이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동기는 크게 몇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으며, 대개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홈스쿨링을 실시한다.
첫째 종교적, 철학적 이유에서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부모들은 원하지 않는 철학이나 신념, 가치관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고, 또 어떤 부모들은 자신들의 종교관이나 세계관을 자녀들에게 심어 주고 싶어서 가정에서 양육한다. 세속적인 인본주의나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는 일반 학교의 가르침에서 자녀들을 보호하고 싶어한다.
둘째, 현재 공교육 환경이 자녀들에게 해악을 끼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홈스쿨링을 하는 경우도 많다. 교사나 또래의 부적절한 행동, 폭력, 마약, 알코올, 총기사건(미국의 경우) 따위의 사건이 빈발하여, 공교육 환경이 안전하거나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로 보내는 것을 주저하고 홈스쿨을 선택하기도 한다.
셋째, 가정의 생활방식이나 자녀가 특별한 필요를 가졌기 때문에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독특한 가족 전통을 지녔거나, 정신지체아나 장애아, 질병을 앓고 있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특수한 재능을 가진 자녀가 있는 가정이 바로 이런 경우다.
넷째, 학교 교육에 대한 반작용으로 말미암아, 그러니까 획일적인 프로그램, 창의적 독립적 사고를 저하시키는 학교 교육, 커리큘럼의 부적절함, 교수 방법 따위에 대한 불만 때문에 홈스쿨링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미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필자도 성경적인 세계관에 기초하여 자녀를 가르치는 교육 방식을 선택하기 위하여, 신앙과 삶이 일치된 가정 생활 양식을 추구하기 위하여, 인본주의, 무신론, 진화론이 아니라 신본주의에 따른 삶의 방식,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하고 더 나은 교육 기회를 찾기 위하여 홈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것은 이와 같은 혼란한 시대에 믿음의 가정을 불러내어 경건한 다음 세대를 길러내고자 하시는 부르심이기 때문이다.
의무교육 논쟁
우리나라 헌법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와 함께 반드시 행하여야 할 의무에 관하여 규정해 놓고 있다. 그 가운데 교육(제31조)은 근로(제32조), 납세(제38조), 그리고 국방(제39조)의 의무와 함께 소위 국민의 4대 의무 가운데 하나로 규정되어 있다. 물론 교육은 국민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헌법 제31조 1항) 국민의 권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교육 관련 법률에서는 의무 교육을 의무 취학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는 일정 연령의 아동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를 설치․운영할 의무가 있고, 부모는 일정 연령의 자녀에게 의무적으로 학교에 보낼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교육과 학교의 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교육은 공교육을 위한 ‘학교’라는 사회적 기관이 생기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하던 활동이다. 학교가 생기기 전에도 가정에서, 또래집단 사이에서, 직장에서, 동네에서, 그리고 교회 등 종교기관에서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교육의 행위가 있었다.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의무취학을 법으로 규정하여 공립학교를 대대적으로 세워 나가기 시작했다. 공립학교 체제가 국가 교육의 핵심을 이루게 되면서 사람들은 ‘교육’ 하면 곧 ‘학교’를 연상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근대적 공교육의 역사가 긴 나라가 200년, 짧은 나라가 100년에서 50년, 이러한 기간 동안 학교가 교육을 독점해 오면서 '학교=교육'이라는 신화가 형성되어 왔다. 교육은 학교에서 담당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은 채 이 신화는 세대를 거쳐 내려오면서 재생산되어 왔다.
미국에서도 공교육 주장이 처음 나온 것은 토마스 제퍼슨(1743-1826)때이지만,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학교에 다니도록 한 것은 19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다. 1852년 매사추세츠 주(州)가 처음으로 8-14살의 아이들에게 1년에 12주 동안 의무적으로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법을 통과시켰는데, 이것은 1910년경에 이르러서야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그러나 이런 의무교육 규정을 집행할 정부 기관은 20세기에 들어와서야 겨우 마련되었다. 예컨대 공교육에 앞장섰던 뉴욕 주(州)도 1904년에나 와서 교육부를 신설했을 정도였다. 게다가 이런 의무교육 규정은 주로 남자아이들에게만 적용되었다.
이처럼 의무 교육이 의무 취학으로 전환된 것은 그다지 오래된 역사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굳이 의무 교육을 의무 취학으로 좁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사실 최근 들어 일부 나라에서는 의무 교육을 의무 취학과 똑같은 것으로 보지 않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많은 학부모들이 취학적령아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가르치고 있다. 홈스쿨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린이의 교육은 원래 학부모의 책임이자 권리’라는 점을 강조한다. 교육을 정부의 손에서 가족의 손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와 학교의 분리를 통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출석, 교과내용, 교사의 자격, 학교 인허가, 재정지원 등에 있어서 정부의 개입을 중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선진국이라는 나라들 가운데 의무 교육을 의무 취학으로 규정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 독일과 일본 정도인데 이 나라들에서는 프리스쿨을 다녀도 출석으로 인정한다든가 제도권 밖의 다양한 교육 기회를 인정하고 있다.
현행 교육법(더 정확히 말하자면 초·중등교육법)이 의무 교육을 의무 취학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이미 제도 학교를 넘어서 새로운 교육의 장들이 펼쳐지고 있고 이 흐름은 갈수록 더 거세질 것이다. 이러한 자발적인 움직임은 우리 사회의 건강한 생명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북돋워주는 것이 장래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는 일이다. 초·중등교육법 제13조의 법규 마지막 글귀 '…취학시킬 의무가 있다'를 '…취학시키거나, 또는 다른 방법으로 교육을 할 의무가 있다'라고만 고쳐도 우리 교육의 앞날이 얼마나 밝아질지 모를 일이다.
사회성 논쟁
홈스쿨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홈스쿨 가정의 학생들이 집안에만 갇혀 있기 때문에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꼭 지적한다. 실제로 197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언론에서는 홈스쿨을 사회에 적응할 줄 모르는,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비꼬는 투의 기사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성 발달과 관련이 많다고 하는 특별 활동과 지역 사회 봉사 활동 측면에서 보면, 홈스쿨 학생들이 결코 집안에만 틀어 박혀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미국에서 홈스쿨 학생들은 가정 밖에서 평균 5.2 가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2가지 이상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무려 92%나 되었다. 이러한 활동에는 스카우트, 현장 방문, 댄스 교실, 4-H, 스포츠, 음악, 선교, 주일학교, 자원봉사 같은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오히려, 홈스쿨을 실시하고 있는 가정의 학부모들은 일반학교에서 쉽게 발견되는 학교 폭력, 기물파괴, 교사의 아동학대, 마약, 임신, 시험 커닝 등 비도덕적 행위들 때문에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많다고 우려한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수준까지 홈스쿨을 마친 후 학생들이 각종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은 69%로서 공립학교의 71%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Harvard 등 Ivy League대학을 비롯하여 많은 대학들이 홈스쿨 출신의 입학을 허용하고 있으며, 홈스쿨 출신의 입학을 허용하는 대학의 숫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홈스쿨이 교육적으로 일반 학교와 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하나의 증거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역시 홈스쿨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흐름은 앞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성이란 공동체에서 서로 어울려 생활하려고 하는 인간의 근본 성질, 인격, 또는 성격 분류에서 나타나는 특성의 하나로 사회에 적응하는 개인의 소질이나 능력, 대인관계의 원만성 따위를 말한다.
“홈스쿨하는 아이들은 사회에 적응하기가 힘들고 사회성이 없다”는 것이 홈스쿨 교육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이다. 그러나 이것은 홈스쿨에 대하여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이다. 대다수 홈스쿨 가정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로부터 배우며, 다양한 홈스쿨 내트워크 활동을 통해 폭넓은 사회성을 기르게 된다. 대다수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오히려 또래 친구들과 대다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단지 또래 친구와 나누는 교제만이 사회성의 전부는 아니다. 홈스쿨하는 아이들은 여러 가지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또래 친구만이 아니라 전 연령층과 교제를 나눌 수 있어 더욱 폭넓고 다양한 사회성을 기르게 된다.
또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느 누구에게가 아니라 부모에게 우리 자녀를 선물로, 기업으로, 축복으로 주셨다. 그것은 자녀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야 할 일차적인 책임과 의무도 부모에게 주셨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질서와 권위가 깨어지기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설계(design)하신 가정의 모습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오늘날 해체된 가정이 넘쳐나고, 역기능 가정이 양산되는 것은 바로 이 하나님의 원리가 지켜지지 않고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창안해 놓으신 가장 기초적인 공동체인 가정이 가장 든든하고 건강하게 세워지기를 원하시지만, 가정 아닌 다른 곳에서 온갖 지식과 지혜와 명철을 구하고,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친구가 권위자의 자리를 대신 차지하게 될 때, 하나님의 설계는 어그러지고 가정의 질서는 파괴되기 시작한다.
홈스쿨 가정들의 기도 제목
가장 크고 우선적인 기도 제목은 현행 법체계로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홈스쿨 가정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교육제도와 법령들이 바뀌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여러 면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계속해서 믿음으로 그분 앞에 나아가야 하리라!
둘째, 미국에서 1983년 창립된 홈스쿨법률변호협회는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 곧 홈스쿨은 헌법이 보장하는 부모의 권한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으며, 개별 홈스쿨이 당면하고 있는 법적인 문제를 전문 변호사를 통하여 해결해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단체가 생겨나면 좋겠다. 그래서 홈스쿨 가정에서도 똑같이 국가에 낸 세금을 공립학교만을 위해 사용하지 말고, 홈스쿨을 위해서도 사용하라는 요구를 공식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셋째, 미국 같은 경우 교원 노조(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 NEA)가 홈스쿨 관련 법령의 제정 과정에서 홈스쿨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였다. 교원 노조는 홈스쿨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종합적인 교육 경험을 제공할 수 없다고 믿는다. 이들이 홈스쿨을 반대하는 것은 공고육 기관에서 학생이 홈스쿨 하겠다고 빠져나가면 그만큼 정부로부터의 재정 지원이 감소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학생 인구가 작은 소규모 학군에서 홈스쿨은 재정적으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사정이 이와 다르지 않을 텐데, 공교육 체제를 돕고 있는 분들에게도 홈스쿨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길 수 있으면 좋겠다.
넷째,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인이 만든 홈스쿨링 교재가 개발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미국의 교재를 그대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교재개발이 시급하다. 특히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교재개발이 필요하다. 그 밖에 홈스쿨링에서 가르치기 어려운 과목들이 과학실험이나 예능, 영어 등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이 과목들에 대한 어려움이 법제화를 비롯하여 공교육 체계와 연대하는 일 따위를 통하여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각 지역마다 홈스쿨 네트워크 모임과 홈스쿨 지원 센터가 세워지는 것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기존의 홈스쿨 가정들에게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홈스쿨을 진행하려고 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한국 교회가 한국기독교 홈스쿨협회와 홈스쿨 가정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하는 일이 곳곳에서 일어나면 좋겠다.
여섯째, 부모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점, 부모개인의 시간이 거의 없는 점, 부모가 모범을 보여주어야 하는 점 등을 꼽았다. 홈스쿨 부모들은 개인적으로 많은 희생을 하고 있고 계속 긴장된 생활을 이어가는 것 같다. 홈스쿨 부모들의 시간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기도하는 것은 홈스쿨 자녀들의 학력 인정 문제를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각 가정마다 홈스쿨에서 지향하는 목적과 실행하는 방법들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과제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보편적인 기준과 다양한 영역들을 아우를 수 있는 학력 인정/평가 체계를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
나가는 말
성경에는 토지 문제에 관하여 성토모가 굳게 붙잡고 있는 레위기 25장 말씀(“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레 25:23))만큼이나 중요한 것으로 신명기 6장 말씀이 있다. 거기에는 자녀 양육에 관한 매우 중요한 구절이 등장한다. 곧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라”(신 6:4-7). 가장 큰 계명에 뒤이어 나오는 말씀이 바로 자녀 양육에 관한 명령이다. 그런데 한국 교회와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이 말씀의 가르침을 제대로 청종하지 않고 있으며, 성경적인 자녀 양육에 무지하거나 무시하는 삶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는 지난 수십 년간 근대화 과정 속에서 급속한 경제 성장과 사회 변화 과정을 거치면서 심각한 병리 현상을 겪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영역이 바로 교육 분야와 부동산 분야라는 데에는 누구든지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아마 한반도 통일보다도 더 시급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이 나라의 장래가 위태롭다고 느낄 정도로 심히 걱정스럽다.
그러나 21세기로 접어들어 우리나라에서 기독교 홈스쿨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성경적 토지 정의 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래도 이 나라에 한 가닥 소망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위기에서 건져내기 위해 일하고 계신다는 믿음이 생긴다. 지나치게 자의적인 해석인지도 모르지만, 마치 벼랑 끝으로 달려가고 있는 ‘한국’이라는 기관차를 멈추게 하시려고 이 땅에 홈스쿨 운동과 토지 정의 운동을 일으키셨다고 생각한다. 이 두 운동이 함께 손을 맞잡고 이 나라를 견인하는 날을 기다리며 ...
임종원 형제님 이렇게 글을 접하게 되니 기쁨입니다. 저는 충남 보령시 고대도에 있는 박원열 목사입니다. 예날에 전신공연에서 만나서 교제했는데 다시 시간이 흘려서 이렇게 교육에 대한 글을 읽게 되니 반갑습니다. 이곳 고대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 귀츨라프 선교사가 178년전에 왔던 선교지입니다. 귀츨라프 선교사 기념교회인 고대도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섬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10살,6살,3살입니다. 이곳에도 초등학교 분교가 있는데 지금 우리아이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들어 올때부터 홈스쿨을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은 학교가 있어서 학교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올해 우여곡절 끝에 학교가 살아 남았습니다. 홈스쿨을 생각하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유치원이 없어서 집에서 아이와 함께 교육을 해보니 시간이 넘무 메어서...
박원열 목사님, 반갑습니다. 지난해 여름 "공동체 세미나"에서 김현진 목사님을 만났었고, 올 1월 홈스쿨 컨퍼런스에서는 김동석 목사님을 만났었답니다.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에서 하늘꿈교회라는 전원교회를 개척하셨더군요! 연락처를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김동석목사 HP. 010-6745-4662 이메일l.joykds@hanmail.net HP. 010-3271-4662(입양상담:김인옥 사모)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이연섭 목사님이랑 통화로 교제를 나누었지요! 전신공연 간사님으로 수고하시던 모습이 선하네요! 이연섭 목사님은 오산리 기도원에 계시다가 지금은 서대문 대교구를 맡아서 사역하고 계시답니다. 02-780-2665/017-375-9191 제 연락처는 왕립가정학교 031-958-9206/010-2802-2767입니다. 다음 카페 '성경적 자녀 양육'에 오셔서 왕립가정학교(파주 법원읍)로 들어오시면 저희 가족을 만날 수 있답니다.